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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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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경제 |
한글표제 | 경제 |
한자표제 | 磬制 |
상위어 | 악기(樂器) |
관련어 | 경(磬) |
분야 | 문화/예술/음악 |
유형 | 물품·도구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조선 |
집필자 | 이정희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경제(磬制) |
궁중음악을 연주할 때 사용된 경(磬)의 규격과 세부 명칭.
개설
경의 제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이다. 경의 모양에 담긴 의미, 길이와 두께의 수치, 비율, 돌의 강도와 음향과의 관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연원 및 변천
궁중음악 연주에 사용되는 경은 1116년(고려 예종 11) 중국 송나라에서 대성아악(大晟雅樂)이 전래될 때 유입되어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지만, 경의 구조나 세부 명칭에 대한 내용은 『고려사(高麗史)』「악지(樂志)」에 나타나지 않는다. 경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세종실록』「오례」·『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例)』·『악학궤범(樂學軌範)』에 기록되어 있다.
형태
경은 ‘ㇸ’와 유사한 형태이다. 넓고 짧은 부분과 길고 좁은 부분으로 조합되어 있다. 전자를 ‘거(倨)’라고 하며, 후자를 ‘구(勾)’라고 한다. 악기틀에 약간 기울게 매달아 채로 쳐서 연주하는데, 하늘이 기울고 굽어 아래로 덮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세종실록』 「오례」에는 『주례도(周禮圖)』를 인용하여 경을 약간 기울게 매다는 이유와 경의 치수를 밝혀놓았다. 그에 따르면 옛날에 경을 만들 때 형상을 아래로 드리워지게 하여 하늘이 서북(西北)쪽으로 기울고 굽어서 아래로 덮는 뜻을 형상했는데, 경씨(磬氏) 즉, 경을 만드는 사람이 경을 만들 때, 거(倨)가 구(勾)의 1구(矩) 반이 되게 하였다고 한다.
또한 경의 상세한 명칭과 치수의 적합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놓았다. 그에 따르면 위가 굽은 것이 구(鉤)가 되고 아래로 곧은 것이 거(倨)가 되니 구는 곧 고(股)요 거는 곧 고(鼓)이다. 고(股)는 위에 있어 넓으면서 짧고, 고(鼓)는 아래에 있어 좁으면서 길다. 긴 것으로 짧은 것을 가린다면 고(鼓)가 고(股)보다 반구(半矩) 더 길다. 넓은 것으로 좁은 것을 가린다면 고(股)가 고(鼓)보다 반구 더 넓다. 그러나 모두 두께는 2촌(寸)이다.
마지막으로 돌의 성질이 단단하지 못하면 비록 얇더라도 소리는 탁하게 된다며 경돌의 강도와 소리의 상관성을 밝히기도 하였다[『세종실록』 오례 길례 서례 악기도설 경의 제도].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주례도(周禮圖)』
- 『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例)』
- 『악학궤범(樂學軌範)』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