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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10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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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좌집법성 |
한글표제 | 좌집법성 |
한자표제 | 左執法星 |
상위어 | 태미원(太微垣) |
관련어 | 우집법(右執法), 집법(執法)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자연(현상) |
집필자 | 송두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좌집법성(左執法星) |
전통 별자리 체계에서 삼원(三垣)의 하나인 태미원(太微垣)에 속한 별.
개설
좌집법성(左執法星)은 독립된 별자리가 아닌 태미원의 동쪽 담장을 구성하는 다섯 별 중에서 첫 번째 별이다. 좌집법성은 태미원의 정문인 단문(端門)의 왼쪽에 있다. 서쪽 담장의 첫 번째 별은 우집법성(右執法星)이라고 하는데, 좌집법성은 우집법성과 함께 태미원의 단문이 되어 황도와 바로 북쪽에서 접하고 있다. 서양 별자리의 처녀자리 에타별이 바로 좌집법성이다. 천자의 법령을 집행하는 사법관으로, 형벌을 맡아보던 벼슬인 정위(廷尉)를 상징한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는 집법(執法)과 관련되어 780건 이상의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집법성(執法星)에 관한 천문 현상으로는 좌집법성 관련 기록이 30건, 우집법성 관련 기록이 26건 정도 있다. 좌집법성과 관련된 것은 ‘좌집법’ 또는 ‘좌집법성’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달·오행성과 관련된 천문 현상이다. 달 관련 관측 기록이 8건이고, 목성은 13건, 화성은 4건, 금성은 4건이 있다. 또 혜성 관련 관측 기록이 1건 보인다.
좌집법성과 관련된 천문 현상 기록에서 달이나 오행성 관련 기록이 주를 이루는 것은 태미원의 정문인 단문의 왼쪽과 오른쪽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좌집법성과 우집법성이고, 이 단문이 달과 오행성이 다니는 하늘의 길인 황도와 바로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원점경(開元占經)』에서 인용하고 있는 『형주점(荊州占)』에 따르면, 오행성은 오제(五帝)의 아들이고 하늘의 사자(使者)인데, 28수(宿)를 운행하여 도덕이 없는 나라를 관리하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옛 천문에서 태미원은 천제가 정무를 보는 조정(朝廷)으로, 오제가 거주하는 곳이다. 오행성이 태미원의 단문으로 들어와 오제의 명을 받아서 단문을 통해 나가 황도를 따라 돌면서 동서남북의 28수를 방문하고 살피는 것이다.
좌집법성은 독립된 별자리가 아니고, 태미원을 구성하는 별 10개 가운데 하나이다. 태미원은 동·서 두 개의 담장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담장은 각각 5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별들은 각각 관직의 이름을 가졌는데, 먼저 동쪽 담장에는 태미원의 정문인 단문의 기둥이 되는 좌집법성이 있다. 그 동쪽에 있는 별 넷은 남쪽에서 북쪽 순서로 상상(上相), 차상(次相), 차장(次將), 상장(上將)이다. 서쪽 담장에도 단문의 기둥이 되는 우집법성이 있고, 그 서쪽에 있는 별 넷은 남쪽에서 북쪽 순서로 상장, 차장, 차상, 상상이다.
태미원의 ‘태미(太微)’는 『사기(史記)』「천관서(天官書)」에서 ‘형(衡)’이라 하였는데, 잘못을 살펴 판정하는 일을 맡았다. 또한 태미원은 해와 달과 별의 빛을 뜻하는 삼광(三光)의 궁정으로서 천자의 궁정이다. 태미원에서 집법이 하는 일은 흉악한 자를 검거하고 처벌하는 것 곧 천자의 궁정에서 판결된 범죄자를 잡아서 처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법성은 바로 법령을 집행하는 관원을 상징하며, 좌집법성은 정위 그리고 우집법성은 어사대부(御史大夫)를 상징한다.
참고문헌
-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
- 『통지(通志)』 「천문략(天文略)」
-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
- 『송사(宋史)』 「천문지(天文志)」
- 『형주점(荊州占)』
- 『개원점경(開元占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