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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09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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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진현성 |
한글표제 | 진현성 |
한자표제 | 進賢星 |
상위어 | 각수(角宿) |
관련어 | 진현시(進賢試)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자연(현상) |
집필자 | 송두종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진현성(進賢星)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성종실록』 13년 9월 26일 |
전통 별자리인 28수(宿) 가운데 각수(角宿)에 속하는 별자리.
개설
진현성(進賢星)은 28수 가운데 각수에 속하는 별자리이며 별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태미원(太微垣) 동쪽 담장의 동쪽, 평도(平道) 성좌의 서쪽에 있다. 태미원은 하늘의 천자와 대신들이 정무를 보는 관서를 의미한다. 진현성은 공경(公卿)과 재상이 현명하고 덕행·육예(六藝)에 빼어난 인물을 천자에게 천거하는 것을 상징한다. 서양 별자리의 처녀자리 세타별이다.
내용 및 특징
『조선왕조실록』에는 진현성과 관련된 천문 관측 기사가 3건 있고, 『고려사』「천문지(天文志)」에는 6번 정도 나온다. 이 가운데 화성 관측 기록은 진현성의 위치와 진현성을 이루는 별을 정확하게 동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고려사』 「천문지」의 1306년(고려 충렬왕 32) 기록과 『태종실록』의 1415년(태종 15) 11월 1일자 기록을 보면 화성이 진현성을 범하였다고 하였다. 이 두 기사를 현대 천문학적 계산으로 검증해 보았더니, 이때는 화성이 처녀자리 세타별을 범하고 있었다. 즉, 진현성은 서양 별자리의 처녀자리에 속하고, 처녀자리 세타별이 바로 진현성이다. 여기서 범한다[犯]는 것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서는 진현성이 평도 성좌의 서쪽, 태미원 동쪽 담장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천문지」에 기록된 곳과 일치한다.
고천문에서는 하늘을 31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별자리를 배속시켜 분류하였는데, 그 분류는 시대별로 달랐다. 『보천가(步天歌)』 이후 삼원(三垣)과 28수의 별자리 분류 체제가 확립되면서 진현성은 28수 가운데 동방 7수의 각수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천문분야론에 따르면, 진현성은 하늘을 열두 구역으로 나눈 십이성차(十二星次) 가운데의 수성(壽星)의 차에 속하는데, 서양 황도십이궁의 천칭자리[天秤宮]에 상응한다. 해가 하늘에서 수성의 차에 있을 때는 십이진(十二辰)의 진(辰)의 방향에 해당하는데, 이때 시절은 음력 8월이 된다.
진현성은 현자(賢者)를 천자에게 추천하는 뜻을 본떠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공경과 재상들이 훌륭한 인재를 천자에게 추천하는 일을 맡는다. 옛날에는 신하들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여 추천하는 일은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 것이라는 사상이 있었다. 이것은 ‘진현흥공(進賢興功)’과 ‘진현퇴사(進賢退邪)’ 같은 사자성어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상은 조정을 바로잡아서 백관(百官)을 바로잡고, 백관이 바르게 되어 모든 백성이 바르게 되면, 만세에 행복이 깊어질 것이라는 관념을 담고 있다.
‘진현흥공’ 사상이 조선시대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것을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진현퇴사’와 관련된 기사가 70여 건 보이고, 또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한 중시(重試)를 시행하였는데, 예조(禮曹)에서 “중시(重試)를 진현시(進賢試)라고 하소서.” 한 데에서 확인할 수 있다(『성종실록』 13년 9월 26일). 진현시는 그 뒤 연산군 때 폐지되었다가 중종 때 다시 복원되었다.
참고문헌
- 『통지(通志)』 「천문략(天文略)」
-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
- 『고려사(高麗史)』 「천문지(天文志)」
- 『송사(宋史)』 「천문지(天文志)」
- 『천문류초(天文類抄)』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