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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6일 (수) 14:34 판



네 개의 발톱을 가진 용을 수놓은 보(補)가 달린 왕세자의 상복.

내용

중국에서는 황태자로부터 친왕·군왕에 이르기까지 곤룡포 위에 오조룡(五爪龍)을 사용하였다. 조선의 왕은 사조룡(四爪龍)을 썼고, 고종이 황제 칭호를 사용하면서 오조룡을 썼다고 알려져 있으나 1449년(세종 31) 9월의 기록을 보면 이미 이 시기에 왕은 오조룡의(五爪龍衣)를 입고 있었다(『세종실록』 31년 9월 2일). 1456년(세조 2) 3월에 예조(禮曹) 정랑(正郞)이한겸(李漢謙)이 중궁의 관복과 명나라 사신을 만날 때의 세자의 복장에 관하여 아뢰기를, 세자는 명을 받지 않았으므로 사조룡의(四爪龍衣)를 입고 겸양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세조실록』 2년 3월 21일).

용례

昔予服四爪龍衣 後聞中朝親王服五爪龍 予亦服之 以待天使 其後 帝賜五爪龍服 今令世子服四爪龍 則於我無嫌 於朝廷法制 亦無妨焉(『세종실록』 31년 9월 2일).

今世子未受命 姑用四爪龍 以存謙讓之意(『세조실록』 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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