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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2:38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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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세향 |
한글표제 | 세향 |
한자표제 | 歲餉 |
관련어 | 궤세(饋歲), 세공(歲貢), 세궤(歲饋), 세의(歲儀) |
분야 | 생활·풍속/풍속/행사 |
유형 | 의식·행사 |
지역 | 대한민국, 중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최진아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세향(歲餉) |
연말에 신년을 축하하며 보내는 선물.
개설
세궤(歲饋), 궤세(饋歲), 세의(歲儀)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각 지방에서는 세금 대신 지역 특산품이나 음식을 진상하여 세공(歲貢)이라 불리기도 한다. 세향은 신년을 축하하며 연말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주는 선물이다.
연원 및 변천
세향은 매년 연말에 지인에게 보내는 선물로서, 그 연원은 중국 진나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晉)의 주처(周處)가 지은 『풍토기(風土記)』에 의하면 촉(蜀)의 풍속에 연말에 서로 선물하고 문안하는 것을 궤세(饋歲)라 하였다. 이러한 풍속이 유래되어 세궤가 되었고 세향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각 지방의 행정 및 군사를 담당하는 총책임자와 수령들도 세궤의 예를 따랐는데, 함 안에 편지 외에 토산물 종류를 기록해 놓은 총명지(聰明紙)를 조그맣게 접어 함께 넣어 두었다. 대개 선물은 해당 지역의 특산물이었다.
세향은 적어도 안면을 튼 사이에서 주고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1660년(현종 1)에 전라감사김시진(金始振)은 조복양(趙復陽)이 소를 올려 욕했다는 이유로 상소하여 사직을 청하였는데, 그 내용 중에 김시진이 호조 판서허적(許積) 무리와 교류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평소 편지로 안부를 물은 적도 없고 연말에 으레 인사치레로 하는 세향이나 절선(節扇)을 선물한 적도 없음을 언급하였다. 이를 통해 세향은 적어도 안부를 묻는 정도의 지인에게 보내는 선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절차 및 내용
지방의 관리들이 진상한 세궤 함 안에는 편지 외에 지역 토산물 종류를 기록해 놓은 총명지를 조그맣게 접어 함께 넣어 두었다. 총명지는 토산물의 물품 목록지인 셈이다. 이들은 지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토산품을 선물하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각 관청의 아전들도 산 꿩[生雉]이나 곶감 등을 친분이 있는 집에 선물했다. 꿩은 떡국의 육수로, 곶감은 차례 상에 진설하거나 손님에게 대접할 세찬(歲饌)이 될 귀한 식재료였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민간에서도 세향을 주고받았는데, 스승과 가까운 지인 및 친척들에게 음식물과 지역 토산품을 주로 보냈다고 한다. 주로 닭·계란·과일·육포·귤·마른 생선 등을 보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연말에 감사의 선물로 음식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이것을 세찬풍속(歲饌風俗)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강한집(江漢集)』
- 『경도잡지(京都雜誌)』
- 『동계집(東溪集)』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삼국·고려시대편』, 2003.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조선전기 문집편』, 2004.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조선후기 문집편』, 2005.
- 임동권, 『한국세시풍속연구』, 집문당,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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