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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9일 (토) 22:36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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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궤식 |
한글표제 | 궤식 |
한자표제 | 饋食 |
분야 | 생활·풍속/식생활/음식 |
유형 | 의식·행사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주영하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궤식(饋食)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6년 6월 14일 |
제사 때 올리는 익힌 고기 음식 혹은 익힌 음식을 올리는 일.
개설
제사에서 희생물의 간을 화로의 숯불에 구워 술을 놓는 곳에 올리는 행위를 궤식(饋食)이라고 불렀다. 또 제사에서 쑥[蕭]·찰기장[黍]·메기장[稷] 날것을 기름[脂]에 버무려 화로 숯불에 태우는 의식을 궤식이라고 했다. 익힌 음식을 대접하는 행위도 궤식이라고 불렀다.
연원 및 변천
제사에 익힌 음식을 바치는 행위로서의 궤식은 중국의 『주례(周禮)』「춘관(春官)」 ‘대종백(大宗伯)’에 나온다. 이 책에서는 익힌 음식을 바치는 것으로 선왕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했다. 즉 선왕의 제사에서 익힌 음식을 올리는 궤식이 반드시 있어야 함을 알려 준다. 『의례(儀禮)』「소뢰궤식례(少牢饋食禮)」에서는 제후, 공경, 대부가 조상제사를 지낼 때의 절차가 나온다. 이 절차가 조선의 오례 중 길례에 반영되었다. 길례 의식 중에 궤식이 있다. 선왕이나 선왕의 비에게 올리는 제사에서 궤식을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세종대에는 주로 제사의 절차로서 궤식을 언급했는데, 나머지 궤식은 대부분 음식을 대접하는 행위이다.
절차 및 내용
제사에서 궤식의 뜻이 2가지가 있듯이 그 절차와 내용도 2가지다. 종묘 제사에서는 희생한 고기를 신위 앞에 놓고, 제사를 주관하는 여러 축사(祝史)가 희생의 간을 가져와 화로의 숯불에 구워 술잔을 놓은 곳에 올린다(『세종실록』 6년 6월 14일).
한편, 오례의 중 길례에서는 진설하고 향과 축을 전하고, 희생을 잡아 삶아 그릇에 담고, 왕이 종묘로 오고, 신을 맞이하여 4번 절하고, 3번 향을 피워 올리고 검은 기장으로 빚은 울창(鬱鬯)이란 술을 당에 뿌린 다음에 궤식을 행했다. 여러 축사가 제물로 바쳐진 쑥·찰기장·메기장 날것을 골라서 기름에 버무려 화로 숯불에 태우는데 이 행위를 궤식이라고 부른다[『세종실록』 오례 길례의식 친협종묘의 궤식]. 궤식 후에 희생을 신위 앞에 올린다. 다음 첫 번째 술을 올리는 초헌(初獻)을 행하고 축문을 읽는다. 다시 아헌(亞獻)과 종헌(終獻)의 순서로 제사의 기본 절차를 끝내고, 음복을 한 후에 절을 4번 하여 신을 보낸다.
참고문헌
- 『의례(儀禮)』
- 『주례(周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