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롱(窓櫳)"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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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46 기준 최신판



창문과 문살을 갖춘 창호(窓戶).

내용

창롱(窓櫳)은 한자 뜻에 따라 창과 난간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창호로 한정하여 해석할 수도 있다. 창호로 해석할 때는 판문(板門)과 같이 판자로 이루어진 창호와 달리, 분합문(分閤門)이나 광창(光窓)·영창(映窓) 등 문살을 갖추어 빛이 투과하는 창호를 말한다.

건축 용어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조선시대 박장원(朴長遠)의 시문집 『구당집(久堂集)』 4권에 수록된 시 중에 소양정(昭陽亭)에 나가 달빛이 창롱에 비치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인조실록』 1625년(인조 3) 기사에, “인경궁(仁慶宮)의 창롱철물(窓櫳鐵物)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때의 창롱은 창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용례

臣等竊念仁慶之宮 剝民膏血 經始十年 反正之後 卽宜毁撤 而今尙存之 徒貽守直之弊 窓櫳鐵物 太半偸竊 用餘材瓦 日就朽敗 今若撤毁殿閣 幷其用餘材瓦而和賣 還給家基於本主 則非但民心之悅服 必有大補於迎接之用 請付有司 別擇詳明勤幹廉謹之人 使之主管和賣之事(『인조실록』 3년 2월 26일)

참고문헌

  • 『구당집(久堂集)』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