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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9 기준 최신판



땅을 단단히 다지는 데 쓰는 기구.

내용

건축을 하고자 토질을 개량하는 방법 중 흙을 다져가며 단단하게 만드는 기법을 저축(杵築)이라 하는데, 이러한 저축에 사용되는 달고를 저목(杵木)이라고 한다. 저축을 달고질이라 하며 ‘저(杵)’라는 한자에는 달고의 뜻이 담겨있다. 그러나 건축 기록을 담는 의궤(儀軌)에서는 달고(橽古) 또는 달구(達敺)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목은 대체로 절굿공이를 말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그 뜻을 구분하여 쓸 수 있다.

저목은 절굿공이와 같이 한 사람이 다질 수 있는 나무공이 형태로, 『조선왕조실록』에는 1635년(인조 13) 기사에 한 번 나온다. 이 기사에서 저축을 하기에 우려가 되니 저목을 사용하여 살살 다지기를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 달고와 다른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용례

或曰 園陵初封則用杵築 而若改莎土時 則只踏土成封 例也 今不可杵築 大臣禮官以爲 今番之役 與前有別 不可用常規 請用杵木 輕輕築下 俾無震動之患 上從之(『인조실록』 13년 4월 14일)

참고문헌

  • 『(장조영우원)묘소도감의궤((莊祖永祐園)墓所都監儀軌)』
  • 『(장조)현륭원원소도감의궤((莊祖)顯隆園園所都監儀軌』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