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中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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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받쳐 입는 속저고리[中衣]나 속바지[單袴], 또는 최의(衰衣)의 받침옷.

개설

안에 받쳐 입는 옷, 즉 중단(中單)이다. 『광재물보(廣才物譜)』에는 백삼(白衫)을 중의라고 하여 속저고리를 뜻하며, 『상례언해(喪禮諺解)』에는 단고(單袴)와 속바지를 중의라고 하였다. 중의적삼은 여름철 홑바지 또는 여성용 여름 홑바지를 지칭하기도 한다. 최의의 받침옷인 중의는 겉옷인 최의보다 고운 삼베로 만들며 만드는 법은 심의(深衣)와 같다.

연원 및 변천

중의는 여름용 속옷으로 속저고리나 속바지를 의미하는데, 언제부터 입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의가 상복(喪服)의 속옷으로 사용된 예는 세종대에 처음으로 보인다(『세종실록』 5년 4월 23일). 중의는 정복(正服)이 아니고 최복(衰服)에 받쳐 입는 옷이다(『명종실록』 21년 4월 4일). 중치막을 중의라고 한 경우도 있다.

형태

중의의 형태에 관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최의의 받침옷이며 심의와 같다고 되어 있다.

용도

최의의 받침옷으로 입는 상복, 또는 여름용 속저고리, 속바지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사례편람(四禮便覽)』에 의하면, 수의 중에 단고가 있는데 한삼(汗衫)과 마찬가지로 바지 속에 입는 살에 닿는 속옷으로 주(紬)나 면포(緜布), 포(布)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한편 상(喪)에는 성복(成服)에 사용하는 중의의 제도가 심의와 같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 『사례편람(四禮便覽)』
  • 劉頌玉, 『韓國服飾史』,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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