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연(紫石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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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의 벼룻돌로 만든 벼루.

개설

벼룻돌의 질이나 벼루의 형태와 관계없이 벼루를 돌의 색깔로만 구분한 용어이다. 돌의 색깔에 따라 푸른빛이 도는 청자색(靑紫色), 황색 빛이 도는 황갈색(黃褐色), 말의 간(肝) 색과 비슷하다 하여 마간색(馬肝色)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벼루는 서예 도구를 말하는 문방사우(文房四友) 가운데 하나로, 글씨를 쓰기 위해 먹을 가는 도구이다. 만드는 재질에 따라 석연(石硯), 도자연(陶瓷硯), 징니연(澄泥硯), 옥연(玉硯), 전연(塼硯), 와연(瓦硯), 동연(銅硯), 목연(木硯), 칠연(漆硯)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하지만 벼루는 먹을 가는 도구이기 때문에 마묵(磨墨)과 발묵(潑墨)이 잘되는 돌벼루[石硯]가 주를 이룬다.

벼룻돌은 치밀하고 단단하며 강도가 적당하고 봉망(鋒芒)이 균일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나는 것은 아니다. 벼루의 명산지로는 단계연(端溪硯)이 나오는 중국광동성(廣東省) 조경부(肇慶府)의 부가산(斧柯山) 계곡과, 흡주연(歙州硯)이 나오는 중국안휘성(安徽省)용미산(龍尾山) 계곡이 유명하다. 조선에서는 강원도에서 자석연(紫石硯)을 진상하였는데, 중국의 사신에게 하사하거나 중국 조정에 진헌하였다(『단종실록』 3년 윤6월 2일).

참고문헌

  • 권도홍, 『벼루』, 대원사, 1997.
  • 이겸노, 『문방사우』, 대원사, 2008.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