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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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손 또는 흙벽을 바르는 행위.

내용

오(圬)는 흙손을 나타내는 한자어이다. 이는 흙벽을 바르는 행위 또는 벽에 회를 바르는 행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목조 건물에서 벽의 구성은 인방(引枋)을 상하에 가로지르고, 인방에 중깃을 꽃아 골격을 만들고, 중깃 사이를 외(椳)를 엮어 공간을 메우고, 진흙을 발라 벽을 꾸미게 된다. 진흙 벽에 다시 고운 모래와 고운 흙을 섞어 벽에 발라 마감하기도 하고, 위에 회반죽을 하여 회벽으로 마감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작업에는 흙손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작업 자체를 오라 부르기도 한다.

용례

夫宮室之制 陽數窮於九 故天子之堂九尺 自是以下 皆以命數爲節 而降殺以兩 過是 則君子以爲濫焉 今之起第舍者 惟務奢侈 不計其品 樑柱則雕之以藻 斗栱 則刻之以山 階峻而加以磨礱 壁圬而飾以丹堊 僭擬宮闕 不以爲怪 而其制度宏壯 則過於便殿者 容或有之 至爲無等 臣等痛心(『성종실록』 12년 6월 21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김왕직, 『알기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