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련(大牙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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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을 잘 다듬어 만든 특수 기와 가운데 가장 큰 것.

내용

대아련(大牙鍊)은 아련와(牙鍊瓦) 또는 아련와(兒鍊瓦)를 크기에 따라 대·중·소로 나누었을 때 규격이 큰 아련와를 말한다. 아련와는 기와를 굽는 방법이 일반 기와와 다른 특수 기와를 가리킨다. 청기와 혹은 황기와 등과 같이 건물의 격을 높이기 위해 특수한 처리를 한 것으로 생각되나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궁궐에서도 일부 전각에서 사용하였고, 산릉의 정자각(丁字閣)을 조성할 때 대아련과 중아련이 사용된 사례를 볼 수 있다.

또 1433년(세종 15)에 근정전의 기와 공사에서 청와를 굽기 어렵기 때문에 아련와를 사용할 것을 권하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일반 기와보다 수준이 높으나 청와를 굽는 것보다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자의 뜻에 유추하여 일반 기와보다 광택이 나는 것으로 청와를 대신할 수 있는 특수 기와로 생각된다. 아련와는 대아련·중아련 등 규격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잡상(雜像)에도 아련의 기법으로 구운 아련잡상(牙鍊雜象)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용례

繕修都監啓曰 (중략) 自初燔瓦 臣冲次知 四殿及各衙門 已盡蓋覆 今雖有若干未覆之處 不過二十許訥 此亦計除 用餘之數 大牙鍊幾至七十餘訥 中牙鍊亦如之 常瓦亦至六十餘訥 合而計之 不下二百餘訥 方磚二十餘訥半磚十五六訥防草四訥穴磚百餘張龍頭土首煙家雜像等物 亦有餘數(『광해군일기』 8년 8월 20일)

참고문헌

  • 『(인목왕후)산릉도감의궤((仁穆王后)山陵都監儀軌)』
  • 『(인원왕후)명릉산릉도감의궤((仁元王后)明陵山陵都監儀軌)』
  • 『(정성왕후)산릉도감의궤((貞聖王后)山陵都監儀軌)』
  • 『(장조영우원)묘소도감의궤((莊祖永祐園)墓所都監儀軌)』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