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총(下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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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옛 국명(國名) 가운데 하나로 현재의 천엽현 북부와 자성현 남부에 해당하는 지역.

개설

동해도(東海道)의 15개 국 가운데 하나로 646년에 총국(總國)이 둘로 나누어지면서 성립되었다. 겸창(鎌倉)·실정(室町)시대를 거치면서 천엽씨(千葉氏)가 수호(守護)를 담당하였으며, 강호(江戶)시대는 작은 번(藩)으로 분립되었다. 1871년 번을 폐지하고 현(縣)을 설치한 폐번치현(廢藩置縣)에 의하여 인번(印旛)·신치(新治) 2개의 현이 성립되었다. 1875년(고종 12) 대부분이 천엽현(千葉縣)이 되었고, 일부는 자성현(茨城縣)의 남부가 되었다.

명칭 유래

석아파(昔阿波)의 기부(忌部)가 일본열도를 따라 태평양을 흐르는 난류인 흑조(黑潮)를 타고 방총(房總)에 도착하여 마(麻)를 심었는데, 질 좋은 마가 자라서 그곳을 총(總, [후사(ふさ)])국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645년 대화개신(大化改新) 때 총국이 상총(上總)·하총(下總) 2개의 국으로 분할되어 성립하였다.

형성 및 변천

646년 대화개신 때 성립되었으며, 중세 시기 천엽씨가 하총 수호(守護)를 역임하였다. 전국시대 때 하총은 사실상 북조씨(北條氏)의 분국(分國)이 되었다가 1590년 풍신수길(豊臣秀吉)의 공격으로 북조씨가 멸망하였다. 천엽씨도 운명을 다해 멸망하고 덕천가강(德川家康)이 관동(關東)으로 진출하여 하총에 여러 장수들을 배치하였다. 이 지역에서 강호시대를 거치면서 번(藩)으로 명맥을 유지한 경우는 고하번(古河藩)이 유일하다. 1868년 명치유신(明治維新) 이후 번을 폐지하고 현(縣)을 설치한 폐번치현(廢藩置縣) 제도의 실시로 다른 현에 포함되었고, 이 현군(縣郡) 제도의 실시로 하총국은 소멸하였다.

위치 비정

북쪽은 상륙국(常陸國), 남쪽은 상총국(上總國), 서쪽은 무장국(武藏國)에 접해 있었다. 현재의 천엽현 북부와 자성현 남서부, 기옥현(埼玉縣) 동쪽 끝부분에 해당한다.

관련 기록

1705년(숙종 31) 일본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의진(宗義眞)이 죽고 그 아들 종의방(宗義方)이 그 뒤를 이어받게 되어 조선에서 역관(譯官) 두 사람을 보내 위문하게 하였다. 이들이 돌아와 보고한 내용에 1703년(숙종 29) 11월 21일 일본 동해도(東海道) 15주(州) 가운데 하총 등 6개 주에 한꺼번에 지진이 났는데, 그중에 강호 무장주(武藏州)의 관백(關白)이 거주하는 지역 및 상모주(相模州) 소전원(小田原)의 지역이 더욱 심하여 땅의 갈라진 너비가 한 자도 넘고 그 깊이는 측량할 수 없었으며 깔려서 죽거나 빠져서 죽은 자는 헤아릴 수 없었다는 내용이 있다(『숙종실록』31년 2월 18일).

참고문헌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ー, 『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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