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의질(平義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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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호(江戶)시대 대마도의 제13대 도주.

개설

조선시대에 일본 강호막부와 조선과의 외교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대마도(對馬島)의 도주(島主)이다. 평의질은 1800년 7월 3일 평의공(平義功)의 둘째 아들이다. 종의질(宗義質)이라고도 하였다.

활동 사항

1811년에 조선에서는 강호막부의 제11대 장군 덕천가제(德川家齊)의 장군직 계승을 축하하기 위하여 통신사를 파견하였다. 이 통신사는 외교의례 장소를 강호에서 대마도로 변경하였던 역지통신(易地通信)을 수행하였다. 이때 평의질은 도주였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통신사를 접대하였다. 1812년에는 평의공이 은거하면서 제13대 도주가 되었다. 당시 대마도에서는 평의질이 도주가 된 것을 알리기 위하여 조선에 대차왜(大差倭) 파견하였는데 조선에서는 이진연(李晉淵)을 접위관(接慰官)으로 차출하여 응접하였다는 기록이 있다(『순조실록』 13년 7월 21일).

이후 1833년부터 건강이 악화되어 그의 아들 평의장(平義章)이 대신 조선과의 외교교섭을 담당하였다. 조선에서 대마도주의 아들 평의장이 대신하여 업무를 맡아보게 되었다는 것과 도주 평의질이 직위가 오른 일에 대한 회답서계(回答書契)에 단지 경하(慶賀)하는 조어(措語)만으로 개찬(改撰)하여 보내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헌종실록』 8년 12월 8일).

1838년(헌종 4) 8월 9일에 3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묘소

장기현(長崎縣) 하현군(下縣郡) 엄원정(嚴原町)의 만송원(万松院).

참고문헌

  • 三宅英利 著·손승철 譯, 『근세 한일관계사 연구』, 이론과실천, 1991.
  • 현명철, 『19세기 후반의 대마주와 한일관계』, 국학자료원, 2003.
  • 『日本人名大辭典』, 講談社, 2009.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