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泰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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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원(元)나라의 진종(晉宗) 대에 사용한 연호(1324년~1328년).

개설

중국 원나라의 제 6대 황제인 진종이 사용한 2개의 연호 가운데 첫 번째 연호이다(1324년~1328년). 진종은 그의 아들이 폐위되면서 그 또한 시호가 추탈되었기 때문에 다른 원나라 황제들과는 달리 시호가 아니라 연호를 본 따 흔히 태정제(泰定帝)라고 불린다.

고려(高麗)에서는 충숙왕(忠肅王)11년부터 충숙왕15년까지 이 연호를 사용하였다. 고려의 제 27대 왕인 충숙왕은 즉위 초반부터 정치에 대하여 무관심하였던 반면에, 심양왕(瀋陽王)은 고려의 왕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원나라 황실에 여러 차례 충숙왕에 대한 무고(誣告)를 하였고, 결국 충숙왕은 1321년 연경(燕京)으로 송환되었다가 태정 연호를 사용하던 1325년에야 고려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한편 조선(朝鮮)에서는 정치 · 사회 · 문화적 변화 및 자연 재해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중국의 예를 참조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태정 연호도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등장하고 있다.

참고문헌

  • 『성종실록(成宗實錄)』
  • 『인조실록(仁祖實錄)』
  • 『원사(元史)』
  • 『고려사(高麗史)』
  • 이현종 편, 『동양연표(東洋年表)』, 탐구당,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