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鐵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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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사용된 쇠로 만든 갑옷.

내용

조선시대 철갑은 주로 공철(貢鐵)에 의하여 수거된 철을 가지고 만드는데, 군기시(軍器寺) 혹은 군기감(軍器監)에서 각 도에 생산량을 책정하여 보내면 각 도에서 장인(匠人)들에게 월과법(月課法)에 의하여 생산토록 하여 중앙에 상납하는 체제로 이루어진다. 철갑은 실제로 전투의 과정에서 효력을 보이기도 하지만 의장대의 진열에서 무장의 복장으로 이용되어 조회(朝會) 시에 흰색으로 채색을 한 백철갑(白鐵甲)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세종대에는 납염철갑(鑞染鐵甲), 쇄자철갑(鏁子鐵甲) 등을 제조·사용했던 기록이 보인다.

용례

豐海道都觀察使 請儲軍器衣甲 以備不虞 從之啓曰 各官所儲紙甲掩心 造作年久 過半不用如有防禦 軍容虛疎 道內三鎭打造月課鐵甲頭具 乞除上納 各於其鎭貯藏 遇有及時防禦事 分給鎭屬軍官及兵船 以備不虞之患(『태종실록』 7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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