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예(直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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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옛 행정구역의 명칭.

개설

명나라의 제도에 경사(京師: 북경과 남경) 주변 지구는 행정기구인 포정사(布政司)를 설치하지 않고 각 부(府)와 주(州)를 경사에 직접 예속시켰는데 이 구역을 직예라고 한다.

명칭 유래

포정사에 예속되지 않고 직접 경사에 예속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조선은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 「지리도」를 통하여 이와 같은 내용을 파악하기도 하였다(『중종실록』 33년 6월 2일). 송나라 제도에 지방의 행정기구는 주 아래 현을 두었는데 경사에 직접 예속되는 것을 ‘직예’라고 하였다. 명·청시대에는 경사에 직속하는 지구에 대한 명칭이었다.

형성 및 변천

명초에 남경에 도읍을 정하였을 때 직예 지구는 남경 주위의 14개 부와 4곳의 직예주(直隶州)를 포괄하였다. 북경으로 천도 이후에도 남경 역시 계속 유지되었기 때문에 남경 주위의 직예의 명칭 역시 폐지되지 않았다. 따라서 북경의 직예와 남경의 직예를 서로 구별하여 각각 북직예(北直隸)와 남직예(南直隸)라고 하였다. 청대 북경에 도읍하여 남직예를 강남성(江南省)이라고 하고 북직예는 직예성(直隸省)으로 하였다. 1928년 직예성을 하북성(河北省)으로 명명하였다.

위치 비정

명초 직예 지구는 응천(應天)·봉양(鳳陽)·회안(淮安)·양주(陽州)·소주(蘇州)·송강(松江)· 상주(常州)·진강(鎭江)·려주(廬州)·안경(安慶)·태평(太平)·지주(池州)·영국(寧國)·휘주(徽州)의 14개 부와 서주(徐州)·저주(滁州)·화주(和州)·광덕(廣德)의 4곳의 직예주(直隶州)를 포괄하였다. 지금의 강소·안휘 두 성에 해당한다. 1421년 북경으로 천도하여 북경의 직예 지구는 순천(順天)·보정(保定)·하간(河間)·진정(眞定)·순덕(順德)·광평(廣平)·대명(大名)·영평(永平)의 8개 부와 연경(延慶)·보안(保安)의 두 직예주를 포괄하였다. 지금의 북경·천진 두 시와 하북성 일대, 그리고 하남 산동의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鄭天挺·吳澤·楊志玖 主編, 『中國歷史大辭典』, 上海辭書出版社,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