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모(知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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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모(Anemarrhena asphodeloides)의 뿌리줄기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지모(知母)는 전신의 음기를 보하는 약[補陰藥]으로, 피[血]의 근원[母]을 보충해 준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몸속의 열을 내려 주고[淸熱瀉火], 진액을 생기게 해서 몸을 윤택하게 해 주는[生津潤燥]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경상도, 황해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술에 담갔다가 불에 말리는 방법, 소금물에 담갔다가 불에 말리는 방법 등도 설명하고 있다.

소갈, 발열, 팔다리나 몸이 붓는 것 등을 치료하고 사기(邪氣)를 몰아낸다. 전신의 수분 대사를 좋게 하고, 허한 것을 보하며 부족한 기운을 돋게 해 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전염병, 오랜 학질, 황달, 흉격이 아픈 증상 등에 사용해 온 약재이기도 하다. 술독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며, 소장 기능을 좋게 하고 가래를 없애서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도 사용한다. 마음을 안정시키며 잘 놀라는 증상도 치료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보약에 넣을 때에는 소금물 혹은 꿀물에 축여서 찌든가 볶는다고 하였다. 기운이 올라가게 하려면 술로 축여 볶으며, 쇠붙이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본초강목』에서도 모두 쇠붙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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