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훈(月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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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주변으로 둥근 띠고리가 생기는 달무리[月暈]를 지칭.

개설

달무리는 밝은 빛인 월광이 대기 중의 작은 얼음 결정에 반사 혹은 굴절되면서 생기는 광학적 대기현상의 일종이다.

내용 및 특징

햇무리와 마찬가지로 달무리는 대기 중 빙정체가 특정 조건하에 일정한 배열을 이루면 여기를 통과하는 달빛이 일정한 측면으로 회절·반사되어 원형의 무리를 짓는 현상을 이른다. 주로 엷은 권운층이 끼었을 때 나타나며, 달무리 현상 후에는 대개 비가 내리므로, 달무리가 지면 비가 내린다는 민간 속설이 생겼다. 햇무리[日暈]가 주로 봄여름에 빈출하며, 햇무리가 끼면 한밤중에 비가 내리고, 달무리 끼면 한낮에 바람이 분다는 속설도 전한다.

관상감 직원의 업무 규정을 수록한 『서운관지』「번규(番規)」 편에는 각종 천변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일훈과 월훈에 대해 무지개와 같은 어떤 기체가 해와 달을 둥글게 두르는 현상으로 안은 붉고 바깥은 푸른 것이라 하였다. 두 무리가 서로 교차하는 것은 교훈(交暈)이라 하였고, 무리 바깥에 다시 무리가 지는 것을 중훈(重暈)이라 하였다. 때로 삼중, 사중의 겹무리 현상이 종종 보고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고문헌

  • 『개원점경(開元占經)』
  • 『천문류초(天文類秒)』
  • 『서운관지(書雲觀志)』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국역 고려사 지』, 경인문화사, 2011.
  • 서유구, 김일권 역, 『임원경제지 위선지』, 소와당, 2011.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