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리인(郁李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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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지(Prunus japonica var. nakaii) 또는 양이스라지나무(Prunus humillis)의 씨를 햇볕에 말린 것.

개설

이스라지의 씨를 욱리인(郁李仁)이라고 하는데, ‘욱(郁)’은 이 나무의 꽃이 무성한 모양을 의미하고 ‘이(李)’는 나무[木]의 씨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장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고[潤燥滑腸], 기운을 내려 주며[下氣], 수분 대사를 좋게 해 주는[利水]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황해도, 강원도, 평안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6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꿀에 담가 두었다가 그늘에 말려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배가 몹시 불러 오른 부종과 얼굴이나 팔다리가 부은 것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누게 한다. 장 속에 기가 뭉친 것, 전신의 기혈 대사가 좋지 못한 것 등에 좋다.

이스라지의 뿌리는 충치에 사용한다. 이빨을 강하게 해 주며, 촌백충을 없앤다. 오장이나 방광이 땅기면서 아픈 것과 허리와 사타구니에 냉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음식 소화를 돕고, 전신의 기운을 내려 주는 작용을 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어린아이에게 열이 있을 때에는 물에 달여 목욕시키고 풍(風)이나 이빨이 삭아 아픈 데는 진하게 달여 입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하였다. 『순조실록』에는 변비증에 대하여 욱리인 가루에 꿀을 탄 처방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본초강목』에서 설명한 방법과 유사하다(『순조실록』 14년 11월 1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