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고(牛黃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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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울금, 우황 등으로 이루어져, 출산 후 열이 혈실로 들어간 것을 치료하는 처방.

개설

주사(朱砂)·울금(鬱金) 각 3돈, 우황(牛黃) 2.5돈, 목단피(牧丹皮) 2돈, 감초(甘草) 1돈, 용뇌(龍腦) 5푼을 가루로 만들고 꿀로 환을 만든 약이다. 출산 후에 열이 혈실(血室)로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태평혜민화제국방』에 나오는 우황고는 소아의 담열(痰熱)로 인한 경풍(驚風), 소아 경기의 일종인 간휵(癎搐), 해수(咳嗽)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가루를 낸 해합(海蛤) 200냥, 마른 아초(牙硝)·주사(朱砂) 각 10냥, 인삼(人蔘) 25냥, 웅황(雄黃) 75냥, 빙편(氷片) 4냥, 감초 50냥, 금박(金箔)·은박(銀箔) 각 200매, 우황 2냥을 곱게 갈고 정제한 꿀로 환(丸)을 빚는데 각 1.8냥마다 20알을 만들어 금박·은박으로 옷을 입힌다. 1세의 소아는 매회 녹두만한 환을 식후에 박하(薄荷) 달인 물로 복용한다. 아이의 크기에 따라 그 양을 가감한다. 『소아약증직결』에도 이 처방이 있으나, 가루를 낸 해합·인삼·금박·은박이 없으며, 그 밖에 한수석(寒水石)이 있다.

『소문병기기의보명집』에는 열이 혈실에 들어가 미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나온다. 우황 2.5돈, 주사·울금·목단피 각 3돈, 빙편·감초 각 1돈을 곱게 갈아 정제한 꿀로 조각자(皂角子)만한 환으로 빚는데, 매회 1알씩 방금 길어온 물에 녹여 복용한다.

『증치준승』에는 모선생(茅先生)의 처방이라고 나온다. 소아의 격열(膈熱) 및 온갖 열을 치료한다. 울금·아초·구운 감초 각 0.5냥, 주사 1돈, 붕사(硼砂)·한수석 각 1푼, 빙편·사향(麝香) 각 소량을 가루로 만들고, 정제한 꿀로 검실(芡實)만한 고약을 만들어 매회 1개씩 맥문동(麥門冬) 달인 물에 녹여 복용한다. 울금은 조각자(皂角刺) 3치, 파두(巴豆) 7알, 물 1잔을 냄비 속에 같이 넣고 마를 때까지 졸이고 나서 조각자, 파두를 버리고 쓴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독을 푸는[鎭心解毒] 효능이 있다.

『증치준승』에 나온 또 다른 우황고는 소아의 태열(胎熱) 및 깜짝 놀라 울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입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우황·싸서 구운 모려(牡蠣)·주사·웅황 각 1푼, 인삼·구운 감초 각 0.5냥, 빙편 0.5돈을 곱게 갈아, 정제한 꿀로 검실만한 고약을 만드는데, 매회 0.5~1개씩 식후에 박하 달인 물에 녹여 복용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조대에 사순청량음(四順淸凉飮) 두 첩과 금련차(金連茶)를 올린 뒤에 우황고 다섯 알을 만들어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정조실록』 24년 6월 16일).순조대에는 우황고 두 알에 금은화차(金銀花茶)를 조제하여 드렸다(『순조실록』 1년 11월 27일).『승정원일기』에는 1631년(인조 9) 1월 24일 자전(慈殿)에게 우황고를 쓴 것을 비롯하여 효종, 현종, 숙종, 경종대에도 우황고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다.

제조법

주사(朱砂)·울금(鬱金) 각 3돈, 우황(牛黃) 2.5돈, 목단피(牧丹皮) 2돈, 감초(甘草) 1돈, 용뇌(龍腦) 5푼을 가루로 만들고, 정제한 꿀로 조자(皂子)만한 환으로 빚는다.

효능

출산 후에 열이 혈실로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