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환(鉛丸)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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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연환 |
한글표제 | 연환 |
한자표제 | 鉛丸 |
관련어 | 조총(鳥銃), 화포(火砲), 철환(鐵丸), 총통(銃筒), 수철연의환(水鐵鉛衣丸) |
분야 | 정치/군사·국방/병기 |
유형 | 물품·도구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조선 |
집필자 | 노영구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연환(鉛丸) |
화약 무기에서 발사하기 위해 납[鉛]으로 만든 둥근 탄환.
개설
연환은 화약 무기에서 발사하는 납 탄환으로 납을 녹여 둥근 구슬 형태로 제조하였으며 각종 화약 무기의 포강(砲腔)의 규격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제조되었다. 철환(鐵丸)에 비해 포강의 마모를 일으키지 않고 가공이 편하고 가벼워서 멀리 날아갈 수 있었으므로 널리 제조되었다.
연원 및 변천
최초로 개발되었던 화약 무기는 그 내부 약실 등의 구조상 발사체로서 탄환을 발사할 수는 없고 오직 화살만을 쏠 수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나 16세기 들어서면서 이른바 ‘토격형(土隔形)’ 총통(銃筒)이 개발되면서 금속제 탄환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 토격형 총통은 화약을 총통에 넣고 다진 후 탄환을 집어넣고 흙으로 덮어 다져서 발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쇠로 만든 철환은 만들기도 쉽고 값도 싸고 강도도 높지만, 무게가 무거워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쇠의 강도가 청동으로 만든 총통의 포강보다 강도가 세어 포강을 마모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또 포구의 크기에 맞추어 정교하게 다듬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철환에 납을 씌운 수철연의환(水鐵鉛衣丸)이나 연환을 발사체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수철연의환이나 연환은 포강을 마모시키지도 않으면서 포강과 밀착되어 멀리 날아갈 수 있었다. 특히 연환은 철환이나 수철연의환보다 가벼워서 멀리 날아가고 사람의 몸에 맞으면 몸 안에서 부서져 흩어지므로 더욱 치명적이었다. 아울러 총통의 규격에 맞도록 마무리 가공을 하기에 용이하였다.
형태
연환은 둥근 구슬 형태로 납을 녹여 주물로 제조하며, 17세기 초 한효순(韓孝純)이 편찬한 화약무기 제조법을 담은 병서인 『신기비결(神器秘訣)』에 의하면 장전하는 총통에 따라 대, 중, 소 세 종류의 연환이 제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총(鳥銃)에는 소연자(小鉛子)가, 여러 대포에는 대·중연자(大·中鉛子)가 주로 장전되었다. 예를 들어 대형 총통인 천자총(天字銃)에는 중연자 100발을 장전하였고, 개인 화기인 조총에는 소연자 1발을 장전하였다. 19세기 초 편찬된 『융원필비(戎垣必備)』에 의하면 수철연의환은 천자 및 지자총통에 사용하고 연환은 현자, 황자총통으로 발사하였다. 그 규격은 현자총통의 연환은 지름이 1촌 7푼이고 무게가 1근 13냥, 황자총통의 연환은 지름이 1촌 3푼, 무게가 13냥으로 발사하면 10리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현재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연환은 모두 세 종류로 직경이 3.0, 5.5, 7.8㎝이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 『신기비결(神技秘訣)』
-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
- 『융원필비(戎垣必備)』
-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가람기획, 2004.
- 국방군사연구소, 『한국무기발달사』, 1994.
- 국방군사연구소, 『한국군사유물집』, 1996.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