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중(業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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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부터 조선중기까지 남자 무당을 가리키던 별칭.

개설

업중(業中)은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중기까지 사용된 남자 무당(巫堂)에 대한 별칭이다. 남자 무당은 한자로 ‘격(覡)’으로 기재하였으나, 그 호칭은 시대 및 지역,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불렸다.

내용 및 특징

16세기 초 기록에 의하면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남부 지방에서는 남자 무당을 ‘낭중(郎中)’이라 칭한다고 했으며(『연산군일기』 9년 4월 28일), 또한 남자 무당을 ‘양중(兩中)’이라 칭했다는 기록도 확인된다(『중종실록』 8년 10월 3일).

변천

업중은 고려시대 후기에도 그 용어가 확인된다. 16세기 후반의 학자 권문해(權文海)가 편찬한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에서, 고려후기 충혜왕 때 민환(閔渙)이 깡패들을 보내 업중에게 몸값을 거둬들였다고 했는데, 업중은 바로 지금의 남자 무당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업중은 무녀(巫女)와 함께 국가에 신공(身貢)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태종실록』 15년 7월 14일) (『선조실록』 26년 9월 5일).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 민정희, 「조선 전기 무당의 호칭과 종류」, 『역사민속학』10, 2000.
  • 임학성, 「조선 후기 호적 자료를 통해 본 경상도 무당의 ‘무업(巫業)’ 세습 양태: 17~19세기 단성현의 사례 분석」, 『한국무속학』9, 2005.
  • 임학성, 「조선 후기 호적 자료에서 확인되는 무격과 광대·재인들」, 『역사민속학』20, 2005.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