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마(마정)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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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양마 |
한글표제 | 양마 |
한자표제 | 養馬 |
관련어 | 양마(良馬), 목양법(牧養法), 고사촬요(攷事撮要), 집성마의방(集成馬醫方), 마경언해(馬經諺解), 사복시(司僕寺), 선마(騸馬) |
분야 | 경제/교통/마정 |
유형 | 개념용어 |
집필자 | 남상호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양마(養馬) |
조선시대에 양마(良馬)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목양법(牧養法).
개설
조선시대에는 좋은 말을 확보하기 위해 『경국대전(經國大典)』구목(廐牧) 조에 양마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였다. 그뿐 아니라 『마경(馬經)』, 정종 연간에 권중화(權仲和) 등이 편찬한 『집성마의방(集成馬醫方)』, 명종 때 어숙권(魚叔權)이 엮은 『고사촬요(攷事撮要)』, 인조 때 이서(李曙)가 편찬한 『마경언해(馬經諺解)』 등 을 발간하여 보급하였다.
내용 및 특징
양마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은 『경국대전』 구목 조에 자세하다. 구목은 마구간과 목장 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규정한 항목이다. 아울러 마의학 서적 등 양마와 관련된 각종 문헌을 통해 조선시대의 구체적인 양마법을 살필 수 있다.
(1) 『고사촬요』의 양마법
어숙권은 『고사촬요』에서 좋은 말을 알아보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말 치료법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숙권의 양마법은 다음과 같다.
말을 기를 때 겨울에는 마구간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우리를 서늘하게 한다. 머리가 수평이 되도록 고삐를 매되, 서로 널찍하게 떼어 놓는다. 구유는 청결하게 하고 새 풀을 선택한다. 좁쌀 콩은 키질을 하되, 만약 삶게 되면 물에 담가 식게 내버려 두었다가 먹여야 한다. 물은 때를 지켜 반드시 새 물을 먹이되, 밤에는 먹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물을 준 뒤 끌고 나다녀야 말이 상하지 않는다. 언 재료, 언 풀, 모래, 자갈, 재, 흙, 거미줄 또는 모발 같은 것이 섞인 것을 먹이면 곧 여위어 병이 난다. 혹 소금물을 먹이되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 많으면 허리나 배 부위를 상하여 혹 신장이 냉하게 되고, 신장이 냉하면 새끼를 잃는다. 날마다 똥오줌을 살피되, 오줌이 맑고 똥이 눅으면 병이 없다. 먹이에는 세 가지 꼴이 있으니, 첫째는 좋은 꼴, 둘째는 중간 꼴, 셋째는 나쁜 꼴이다. 좋은 꼴은 배고플 때 주는 것이고 나쁜 꼴은 배부를 때 주는 것이니, 좋은 꼴을 잘 먹여 항시 배부르게 하면 살찌지 않는 것이 없다. 풀을 거칠게 썰면 비록 곡식을 섞어 주어도 살찌지 않고, 가늘게 썰어 마디가 없게 걸러 내어 먹이면 살찌지 않는 말이 없다. 물을 주는 데도 세 때가 있으니, 아침에는 조금 마시게 하고, 낮에는 물이 가슴까지 차게 하고, 저녁에는 극히 적게 준다.
(2) 『마경언해』의 양마법
인조는 이서에게 『마경언해』를 발간케 하여, ① 말의 부모 있음을 논함, ②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그림, ③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노래, ④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⑤ 나쁜 말의 형상을 가리는 법, ⑥ 흉한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⑦ 여윈 말 세 종류와 몹쓸 말 다섯 종류를 분별하는 법, ⑧ 말이 장수하거나 일찍 죽음을 관상 보는 법, ⑨ 말의 이를 관상 보는 법 등 115개 항의 말 병 치료 방법을 보급하여 좋은 말을 확보하는 데 힘쓰도록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 남도영, 『韓國馬政史』, 한국마사회 한국마사박물관, 1997.
- 남도영 역, 『마경언해』,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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