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련(安連)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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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안련 |
한글표제 | 안련 |
한자표제 | 安連 |
대역어 | Horace Newton Allen, 알렌 |
동의어 | 알렌(Horace Newton Allen) |
관련어 | 갑신정변(甲申政變), 박정양(朴定陽), 러일전쟁(露日戰爭)[露日戰爭], 을사늑약(乙巳勒約) |
분야 | 정치/외교/외교사안 |
유형 | 인물 |
지역 | 미국/대한민국 |
시대 | 미국/조선 |
왕대 | 미국/조선 |
집필자 | 한승훈 |
성별 | 남자 |
생년/일 | 1858년 4월 23일 |
몰년/일 | 1932년 12월 12일 |
출신지 | 미국 오하이오(Ohio) 주 |
관력 | 주미 조선공사 참찬관, 주조선 미국공사관 서기관, 총영사, 공사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안련(安連)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고종실록』 34년 9월 13일 |
미국의 의사 및 선교사이자 주한 미국공사를 역임한 외교관.
개설
안련은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한자식 표기이다. 알렌은 1858년에 미국의 오하이오(Ohio) 주 델라웨어(Delaware)에서 태어났다. 1881년에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Ohio Wesleyan University) 신학과를 졸업하고, 1883년에는 오하이오 주 신시네티(Cincinnati)에 위치한 마이애미 의학교(Miami Medical School)를 졸업하였다.
졸업 직후 알렌은 북장로교(Northern Presbyterian Church) 외국 선교부 소속(Board of Foreign Missions)으로 청국으로 갔다가, 1884년 9월 20일에 가족과 함께 조선으로 입국하였다. 조선 입국 당시 알렌은 주조선 미국공사관 소속 주치의가 되었으며, 주조선 영국 총영사관의 주치의도 겸직하였다. 1890년에 주조선 미국공사관 서기관을 역임하였으며, 1893년부터 1894년 4월까지 임시대리공사를 맡았다. 1897년에는 변리공사 및 총영사로 임명되었으며(『고종실록』 34년 9월 13일), 1901년에는 주한 미국전권공사가 되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인해서 한국이 일본에게 외교권을 박탈당하자, 미국으로 귀국한 알렌은 오하이오 주 톨레도(Tolado)에 정착하여서 의료 사업을 하였다.
활동 사항
1884년 12월 4일 갑신정변 당시 민영익이 정변 주도 세력에 의해서 큰 부상을 당하자, 묄렌도르프는 알렌에게 민영익의 수술 및 치료를 의뢰하였다. 알렌은 서양식 의술로 민영익을 치료하였으며, 3개월 후 민영익은 회복할 수 있었다. 알렌의 의술을 높이 평가한 고종은 서울에 서구식 의료기관인 광혜원(廣惠院: 후에 제중원(濟衆院))을 설치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실시하였으며, 알렌은 고종의 어의(御醫)가 되었다.
1887년에 고종은 청의 조선 속방화 정책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에 상주 공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박정양을 초대 공사로 임명한 후, 고종은 알렌을 비밀리에 불러서 조선공사의 미국 상주 문제를 의논하였다. 당시 알렌은 조선 정부의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사의 미국 파견을 반대하였으나, 박정양의 미국 주재를 통해서 청의 간섭을 극복하려는 고종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알렌은 고종의 부탁으로 주미 조선공사관의 참찬관이 되어서 박정양 일행과 함께 미국으로 출발해서 공사관 설치 및 외교 활동 전반의 사항을 도와주었다. 특히 조선공사관의 통번역 업무를 보조함으로써, 공사 일행이 워싱턴에서 정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1889년 6월에 알렌은 참찬관을 사임하고 조선에 입국해서 선교사 생활을 하다가, 1890년 7월에 주조선 미국공사관의 서기관에 임명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서기관으로 있으면서 1893년부터 1894년 4월까지 임시대리공사직을 수행하였으며, 고종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받을 정도로 조선 내에서 입지가 높았다. 그 결과 알렌은 미국인 모스(Morse)에게 1895년에는 운산광산(雲山鑛山) 채굴권, 이듬해인 1896년에는 경인철도 부설권을 넘겨주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892년에는 『한국휘보(The Korean Repository)』를 간행하여서, 조선의 사정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897년에 주조선 미국공사로 임명된 이후에는 알렌은 배후에서 미국 회사의 이권 획득을 지원하고, 공사 임명 이전에 획득한 이권의 보호에 주력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 내에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는 목적을 실현하는 외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알렌은 반러시아 입장에서 영국·일본과 공조외교를 실시함으로써, 러시아의 팽창정책으로부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자 하였다.
한편 1899년을 전후로 고종이 황제권을 강화하고 독립협회를 해산하여 정부 내에서 친미파 관료들이 실각하게 되자, 한국 내에서 알렌의 입지도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고종의 측근 이용익이 미국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알렌은 고종을 접견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미국이 획득한 이권에 대해서 일본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자, 알렌은 일본의 경제적 침탈을 우려하면서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알렌은 미국 정부의 중립 선언과는 별도로 고종에게 미국의 거중조정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 내에서 미국의 외교적 입지를 세우고 미국의 경제적 이권을 지키고자 하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기를 잡고 한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자, 알렌은 미국의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본의 한국 지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저술 및 작품
Korean Tales: Being A Collection of Stories Translated From the Korean Folk Lore. Together with Introductory Chapter Descriptive of Korea, G.P. Putnam’s Sons, 1889.
Korea and Fancy: Being a Republication of Two Books Entitled “Korean Tales” and “A Chronological Index.”, Methodist Publishing House, 1904.
Things Korea: A Collection of Sketches and Anecdotes Missionary and Diplomatic, Fleming H. Revell Company, 1908.
“Our First Letter from Korea.”, The Foreign Missionary. 43, 1884.
“Medical Work in Korea.”, The Foreign Missionary, 44, 1885.
“An Acquaintance with Yuan Shi Kai.”, North American Review, 196, 1912.
“Flowers from the Orient.”, The Korean Mission Field, 21, Feb 1925.
상훈 및 추모
1904년, 대한제국의 훈1등(勳一等)과 태극대수장을 수여하였다.
참고문헌
-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편, 『구한국 외교문서』 10·11·12권, 미안(美案), 1967.
- 김원모, 「알렌의 한국독립보전방책」, 『동양학』 20, 1990.
- 손정숙, 「한국 주재 미국 공사관의 외교전략-푸트와 앨런 공사를 중심으로」, 『개항기의 재한 외국공관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2009.
- 손정숙, 『한국 근대 주한 미국공사 연구(1883-1905)』, 한국사학, 2005.
- Allen, H. N, 김원모 역, 『알렌의 일기』, 단국대학교 출판부, 1991.
- Allen, H. N, 김원모 편저, 『근대한국외교사연표』, 단국대학교 출판부, 1984.
- 윤치호, 『윤치호일기』 1~5권, 국사편찬위원회, 1974~1975.
- 이수기, 「1880년대 한국을 방문한 미국 선교사들의 한국인식」, 『역사문화연구』 55, 2015.
- 이영아, 「선교의사 알렌의 의료 활동과 조선인의 몸에 대한 인식 고찰」, 『의사학』 39, 2011.
- Despatches from U. S. Minister to Korea(1883. 3. 13-1905. 12.6), MF(microfilm) 310-331, 한국연구원.
- Despatches addressed to the Department of State from U. S. Consular Officials at Seoul (1886.7.3-1893. 12.21; 1899.1.18-1906.7.5), MF 355-356, 한국연구원.
- Diplomatic Instruction of U. S. Department of State. 1801-1906, Korea, MF 77, National Archives, Maryland.
- Horace Newton Allen Papers, 1883-1923, The New York Public Library.
- Scott S. Burnett, George M. McCune edu., Korean-American Relations: Documents Pertaining to the Far Eastern Diplomacy of the United States: The Period of Diminishing Influence, 1896-1905, University of Hawaii Press,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