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숙공주(順淑公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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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1478년(성종 9)~1488년(성종 19) = 11세].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成宗)의 딸로 공주. 어머니는 성종의 계비(繼妃)로, 영원부원군(鈴原府院君)윤호(尹濠)의 딸인 정현왕후(貞顯王后)이다. 친동생은 제11대 임금인 중종(中宗)이며, 배다른 오빠로는 폐비 윤씨(廢妃尹氏)의 아들인 제10대 임금 연산군(燕山君)이 있다. 어려서 세상을 떠났다.

출생 및 사망

순숙공주(順淑公主)는 1478년(성종 9) 성종과 정현왕후의 장녀로 태어났는데, 태어날 당시 어머니 정현왕후는 숙의(淑儀)의 신분이었다.(『성종실록(成宗實錄)』 7년 8월 9일) 그러나 1479년(성종 10) 당시 왕비이자 연산군의 어머니인 윤씨(尹氏)가 폐비되면서, 이듬해인 1480년(성종 11) 순숙공주의 어머니 윤숙의(尹淑儀)가 왕비로 책봉되었다.(『성종실록』 11년 11월 8일) 이에 순숙공주 또한 옹주에서 공주로 신분이 바뀌게 되었다.

하지만 순숙공주는 1488년(성종 19) 11세의 나이로 혼인도 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고, 이후 순숙공주가 미성년자였으므로 빈소를 없애고 바로 장사를 치르도록 하였다.(『성종실록』 19년 7월 14일) 이어 성인이 되지 못하고 죽은 공주나 옹주의 장례는 순숙공주의 예를 따르도록 형식화 하였고, 1494년(성종 25) 성종의 원손, 즉 연산군의 아들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을 때도 순숙공주의 예를 따랐다.(『성종실록』 19년 7월 17일),(『성종실록』 25년 3월 29일)

한편 순숙공주가 세상을 떠난 1488년(성종 19) 정현왕후는 순숙공주의 천도를 위하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5부터 권7까지의 3권을 1책으로 하여 14부를 간행하였다. 이는 1988년 보물 제950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 『성종실록(成宗實錄)』
  • 『선원계보(璿源系譜)』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지두환, 『성종대왕과 친인척』, 역사문화, 2007.
  • 국립중앙박물관 http://www.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