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나씨(淑儀羅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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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1489년(성종 20)~1514년(중종9) = 26세]. 조선의 11대 왕인 중종(中宗)의 후궁. 본관은 나주(羅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아버지는 괴산군수(槐山郡守)를 지낸 나숙담(羅叔聃)이며, 어머니 영산 신씨(靈山辛氏)는 서정 종사관(西征從事官)을 지낸 신중거(辛仲琚)의 딸이다. 할아버지는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을 지낸 나문서(羅文緖)이고, 증조할아버지는 나연(羅演) 혹은 나인(羅寅)이다.

중종의 후궁

나숙의(羅淑儀)는 어려서부터 외모가 빼어나고 성품이 온화하여 주변의 칭찬이 자자했는데 이것이 조정에까지 알려져 1507년(중종 2) 중종의 후궁으로 간택되었다. 입궁 후 종2품 숙의(淑儀)에 봉해졌으나, 1514년(중종 9) 10월 5일 궁궐 밖에서 아이를 출산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나이 26세였다.(『중종실록』 9년 10월 5일)

나숙의가 사망하자 사헌부에서는 그녀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의관들을 탄핵하였다.(『중종실록』 9년 10월 9일) 이후 중종은 지리학(地理學) 관원을 은밀히 불러 나숙의의 장지와 장례일을 정하게 하는 한편,(『중종실록』 9년 10월 14일) 나숙의가 출산을 하기 위해 궁궐 밖으로 나갔을 때 타고 갔던 교자는 흉하다는 이유로 불태우라 명하였다.(『중종실록』 9년 10월 15일) 또한 사간원(司諫院)에서 나숙의를 치료한 의관과 시종 등을 엄벌에 처할 것을 청하였으나, 중종이 윤허하지 않았다.(『중종실록』 9년 10월 17일)

묘소와 후손

나숙의의 무덤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무촌리에 위치해있다. 본래는 다른 곳에 있었으나, 1980년대에 후손들이 현재의 장소로 이장하였다고 전한다.

나숙의는 중종과의 사이에서 자녀가 없다. 1514년 출산과정에서 나숙의와 아이 모두 사망하였다.

참고문헌

  • 『중종실록(中宗實錄)』
  •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
  • 『선원계보기략(璿源系譜記略)』
  • 이미선, 「조선시대 후궁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12.
  • 지두환, 『중종대왕과 친인척』, 역사문화,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