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모주(相謨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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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해도에 있었던 15개 국(國) 가운데 하나.

개설

일본의 옛날 국 이름 중 하나로 현재의 신내천현(神奈川縣)의 대부분에 해당한다. 상주(相州)로도 불리었다.

형성 및 변천

상무(相武)·사장(師長) 2개국과 겸창별(鎌倉別)을 합하여 645년(선덕 14) 대화개신(大化改新) 후에 하나의 국이 되었다. 평안(平安)시대 말기부터 평씨(平氏)·등원씨(藤原氏) 일족이 개발하였으며, 겸창(鎌倉)시대에는 막부(幕府)의 직할령이 되었다. 남북조(南北朝) 이후 관동(關東)의 상채(上杉)씨의 직할 아래 있었다. 강호(江戸)시대에는 소전원번(小田原藩)이 지배하였다.

1871년 번(藩)을 폐지하고 현(縣)을 설치한 폐번치현(廢藩置縣)의 시행 이후 소전원현·족병현(足柄縣)을 거쳐 같은 해에 신내천현으로 편입되었다.

1705년(숙종 31) 일본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의진(宗義眞)이 죽고 그 아들 의방(義方)이 그 뒤를 이어받게 되어 조선에서 역관(譯官) 2명을 보내 위문하게 하였다. 이들이 돌아와 보고한 내용에 1703년(숙종 29) 11월 21일 일본 동해도(東海道) 15주(州) 안의 상모(相模) 등 6개 주에 한꺼번에 지진이 났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중에 강호(江戶) 무장주(武藏州)의 관백(關白)이 거주하는 지역 및 상모주(相模州) 소전원(小田原)의 지역이 더욱 심하여 땅의 갈라진 너비가 한 자도 넘고 그 깊이는 측량할 수 없었으며 깔려서 죽거나 빠져서 죽은 자가 헤아릴 수 없었다는 내용이 있었다(『숙종실록』 31년 2월 18일).

위치 비정

현재 신내천현의 거의 전역으로, 동·북쪽은 무장국(武藏國), 서쪽은 갑비(甲斐)·준하국(駿河國), 남쪽은 이두국(伊豆國)에 인접하면서 넓게 상모탄(相模灘)에 면하고 있다.

참고문헌

  • 國史大辭典編集委員会,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ー, 『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