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北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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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조선에서 북방의 유목 민족을 낮추어 부르던 명칭.

개설

북쪽 오랑캐라는 뜻으로, 특정 민족을 가리키는 명칭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가리키는 종족이 달랐다. 조선에서는 주로 중국 북방에 거주하는 몽골[蒙古]이나 여진족(女眞族)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려시대에 몽골을 가리켜 북로(北虜)라고 하기도 하였다.

활동 사항

『조선왕조실록』에는 북로가 조선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북방 변방에서 북로의 노략질로 인한 피해가 많아 그들에 대한 흉포함을 논하거나 대책 마련을 강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태종대에 “북로의 남은 종자(種子)만 황복(荒服)의 변방에 처하여 감히 흉포(凶暴)를 자행하므로, 여러 번 사신을 보내어 타일렀으나 문득 구류하여 죽였다.”는 기록이 있는데(『태종실록』 10년 3월 18일), 여기에서 북로는 몽골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