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륜(本輪)

프톨레마이오스의 태양계 모형인 지구중심설에서 주전원(epicycle)을 지칭함.

개설

1. 1. 그림1_00017277_제목없음

본륜은 『세종실록』에 부록되어 있는 『칠정산외편』에 나오는 용어이다. 프톨레마이오스의 태양계 모형인 지구중심설(geocentric model) 또는 천동설에 따르면, 행성은 본륜(本輪)이라는 작은 원 궤도를 따라 균일한 속도로 일정한 주기에 따라 돌고 있으며, 그 본륜의 중심은 균륜(均輪)이라는 좀 더 큰 원 궤도를 따라 균일한 속도로 일정한 주기를 갖고 공전하고 있다. 또한 균륜의 중심은 우주의 중심인 지구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현대 천문학 용어로 본륜은 주전원(epicycle)이고 균륜은 이심원(deferent)이다.

내용 및 특징

주전원 이론은 지구에서 관측한 행성의 시운동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주전원 이론은 행성의 겉보기 운동이 균일하지 않음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외행성의 경우는 그 겉보기 운동이 역행을 하는데, 이것을 설명하는 방편이 되기도 하였다. 세종대에 이순지(李純之)와 김담(金淡)이 편찬한 『칠정산외편』은 아라비아의 역법서인 『회회력법(回回曆法)』을 기반으로 만든 것인데, 『회회력법』은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어서 『칠정산외편』에는 균륜(均輪)과 본륜(本輪) 등이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