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정(白沙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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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서빙고 인근 모래사장에 있던 정자.

개설

백사정(白沙亭)은 서빙고 인근 모래사장에 있었기 때문에 ‘백사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선행 연구에서는 칠덕정(七德亭)과 같은 정자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칠덕정은 세조대부터 영조대까지, 백사정은 세종대에서 광해군대까지 등장한다. 세조대에는 칠덕정과 백사정이 함께 등장하며 다른 이용 행태를 보여 각기 다른 정자로 추정할 수 있다.

위치 및 용도

오늘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서빙고 근처에 있던 정자로 군사들의 훈련을 점검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변천 및 현황

세종은 상왕인 태종과 함께 한강 상류에서 화포(火砲) 실험 후 고기 잡는 것을 관상하고 백사정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세종실록』 1년 5월 13일). 세조대에는 백사정에서 습진(習陣)을 구경하기도 했다[『세조실록』 9년 12월 22일 1번기사]. 성종대에는 병조판서가 진법 연습터로 모화관(慕華館)이 좁으니 백사정에서 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하였다(『성종실록』 1년 5월 13일). 이처럼 백사정은 군사훈련을 점검하거나 연회를 베푼 장소로 활용되었다.

참고문헌

  •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서울의 누정』,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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