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木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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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새(Equisetum hyemale)의 지상부를 말린 것.

개설

목기(木器)를 만드는 장인(匠人)은 속새를 가지고 목기를 문질러 광택을 냈다. 목기의 거친 면이 속새에 의해 깎아 없어지며 광택이 나는 것인데, 마치 나무를 깎아 먹는 도적(盜賊) 같다고 하여 이를 목적(木賊)이라 하였다. 목적은 몸속의 풍열을 없애 주고[散風熱], 눈에 예막(翳膜)이 낀 것을 제거하는[退目翳]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상도, 황해도, 강원도, 평안도,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4월에 채취하여 말린다.

안질을 치료하여 예막을 없앤다. 몸속의 덩어리를 없애 주고 간과 담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한다. 대변 출혈[腸風], 이질(痢疾), 부인의 월경이 멎지 않는 것 등도 치료한다. 우각새와 사향을 섞어 쓰면 장기간 낫지 않던 이질의 일종인 휴식리(休息痢)가 낫는다. 여량, 당귀, 천궁을 섞어 쓰면 자궁 출혈[崩漏]을 치료하고, 대하의 색이 진해지고 대하에 간혹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없애 준다. 괴아, 상이를 섞어 쓰면 대장 출혈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괴실과 지실을 같이 써도 좋다. 치질로 피가 흐르는 것도 멈추게 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아랫배가 단단하고 극심한 통증[疝痛]이 있을 때에도 사용한다고 하였다. 『중종실록』에는 함경도에서 흉년으로 기아에 시달릴 때 느릅나무 껍질[楡木皮], 가래나무 껍질[楸木皮] 등과 함께 속새 풀[木賊草]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중종실록』 8년 3월 11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