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선사(萬壽禪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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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법기(法器)를 구청했던 일본 경도의 임제종 사찰.

개설

일본 경도(京都)에 있는 만수선사(萬壽禪寺)는 임제종(臨濟宗) 동복사파(東福寺派)의 사찰로, 1097년 백하상황(白河上皇)의 칙명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1258년 만수선사로 개명되었다. 경도 오산(五山) 중에서 다섯 번째에 위치할 정도로 규모가 컸으나 큰 화재가 발생해 점차 쇠퇴하다가 1575년에 동복사 산내의 삼성사(三聖寺)에 통합되었다. 1480년과 1525년에 조선에 사신을 보내 만수선사의 재건을 위해 도움을 청하였다.

내용 및 특징

만수선사는 실정막부(室政幕府) 시대 때 화재로 소실되어 쇠퇴하다가 1575년에 동복사 산내의 삼성사(三聖寺)에 통합되었다. 명치(明治)시대에 동복사의 말사가 되었다.

1480년(성종 11)에 일본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승려 범하(梵賀)를 보내 토산물을 바치면서 왕에게 아뢰기를, 명나라에서 구한 만수선사의 요발(鐃鈸)·대경(大磬)·운판(雲板) 등 여러 법기(法器)를 병란으로 모두 잃어버렸으니, 조선에서 그 법기들을 보충해줄 것을 요청하였다(『성종실록』 11년 5월 16일). 또 1525년(중종 20)에 일본 국왕이 사신을 보내, 만수선사를 재건하는 데 필요하다며 목면(木緜) 10,000필을 요청하였다(『중종실록』 20년 5월 21일). 이에 대해 조선 조정은 일본 절을 돕는 일은 해당 관청에서 전례를 살펴보고 마련하도록 하였다. 이후 조선에서 그 물품들을 주었는지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보이지 않는다.

참고문헌

  • 한문종, 「조선전기 일본의 대장경구청과 한일간의 문화교류」, 『한일관계사연구』 17,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