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馬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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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부리기 전에 마신(馬神)에게 지내는 제사.

내용

마제(馬祭)는 조선전기에 소사(小祀) 규모로 행해졌다. 당시 마제는 사복시(司僕寺)의 주관으로 살곶이[箭串]에서 행하였다. 1436년(세종 18)에 마제와 중궁(中宮)이 별례(別例)로 행하던 기은(祈恩)을 금지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마제를 계속 행하였다.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마제 때 부르던 ‘군마대왕(軍馬大王)’ 이라는 노래가 있다. 중국에서는 봄에는 마조(馬祖), 여름에는 선목(先牧), 가을에는 마사(馬社), 겨울에는 마보(馬步)에게 각각 마제를 지냈다.

용례

今後勿行 松岳白岳等 各處中宮別祈恩及 箭串司僕寺馬祭 上曰 巫覡之事甚怪 宜當痛禁 然始於中古 而祖宗所未盡禁 豈敢遽革於今日乎 予當漸次除之 以開小貞之端(『세종실록』 18년 5월 11일)

참고문헌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