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북산봉수(馬北山烽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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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5봉수로 직봉 노선의 연변봉수(沿邊烽燧)로, 오늘날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차동리의 마복산(馬伏山) 정상에 위치.

개설

조선시대 순천(順天)의 방답진(防踏鎭)에 속한 돌산도(突山島)에서 처음 봉화가 오르면, 차례로 거화(炬火)되어 같은 지역의 팔전산(八田山)에 이르게 된다. 이때 마북산봉수에서 그 신호를 받아 천등산(天登山)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였다.

설립 경위 및 목적

남서 해안을 침범하는 왜구의 침입 여부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전라좌수영에서 관리하였다.

변천

마북산봉수는 호동리의 수덕산봉수(愁德山烽燧)와 함께 1427년(세종 9) 무렵에 처음으로 축조되었다. 그 뒤 한때 철폐되었다가, 1475년(성종 6)에 같은 지역의 유주산봉수(楡朱山烽燧)와 더불어 복설되었다(『성종실록』 6년 2월 24일).

마북산봉수에 관한 최초의 지지(地誌) 기록은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동쪽으로 팔전산(八巓山), 남쪽으로 유주산(楡朱山), 서쪽으로 천등산(天燈山)에 대응한다고 되어 있다. 이후에 발간된 지지의 내용도 대체로 동일하다. 1872년(고종 9)에 간행된 『호남읍지(湖南邑誌)』「발포진지(鉢浦鎭誌)」에는 마북산봉대(馬北山烽臺)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는데, 발포진의 동쪽으로 20리, 북쪽으로 천등산봉대(天燈山烽臺)와 20리 거리에 있다고 하였다.

이후 1894년(고종 31)에 갑오개혁을 계기로 봉수제가 폐지되고, 이듬해에 군부의 주청에 의해 각지의 봉대와 봉수군이 폐지됨에 따라 철폐되었다(『고종실록』 32년 윤5월 9일).

오늘날에는 봉수 터가 있는 산 정상의 평탄지에 원형으로 축조된 연대와 하단부 석축 방호벽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연대의 높이는 2.2m~2.5m이다. 연대는 최근에 정비되었으며 나선형으로 오르도록 축조되었다. P00012517 01.PNG

참고문헌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호남읍지(湖南邑誌)』
  • 김주홍, 『조선시대의 연변봉수』, 한국학술정보, 2010.
  • 순천대학교 박물관, 『高興郡의 護國遺蹟 Ⅱ-烽燧-』, 2002.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