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等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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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지방 수령·관찰사·중앙관청 등에 민원(民願)을 호소하는 양식 중에서 두 명 이상이 연명(聯名)으로 올리는 문서 양식.

내용

개인이 관부(官府)에 대하여 청원하는 문서를 『유서필지(儒胥必知)』에서는 소지(所志) 또는 소지류로 지칭하는데, 실제로는 그 종류가 매우 많다. 등장(等狀) 역시 그중 하나로서, 소지를 올리는 주체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인 경우 이를 등장이라 한다. 그러므로 등장에는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연서(連書)하고 수결(手決)을 하는데, 연서한 사람들 중 일부는 수결을 생략하기도 한다. 등장은 어느 신분이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문서 양식이었고, 내용 또한 청원을 포함하여 개인 간의 소송 등 전반적인 문제를 모두 포괄하여 사용 범위가 매우 넓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조선초기부터 등장이라는 용어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현존 고문서에서는 조선후기를 중심으로 고종대까지도 등장이 남아있다.

용례

持平李永垠將本府議啓 忠淸道觀察使 因其道百人等狀 仍等不遞 此門一開 則効此者多 臣等以爲不可(『세조실록』 5년 6월 16일)

참고문헌

  • 『유서필지(儒胥必知)』
  • 최승희, 『(증보판)한국고문서연구』, 지식산업사, 1989.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