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영록(登瀛錄)
주요 정보 | |
---|---|
대표표제 | 등영록 |
한글표제 | 등영록 |
한자표제 | 登瀛錄 |
분야 | 기록서 |
유형 | 한문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미상 |
집필자 | 성낙수 |
저편자 | 미상 |
간행처 | |
간행년일 | 필사본 |
권책수 | 5책 |
사용활자 | 필사본 |
표제 | 등영록(登瀛錄) |
소장처 | 규장각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등영록(登瀛錄) |
『등영록(登瀛錄)』은 조선시대 홍문관 관원을 임명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작성한 홍문록(弘文錄)과 도당록(都堂錄)의 기록을 모아 정리한 기록서다.
개설
이 책의 이름은 홍문관의 별칭인 영각에서 따온 것이다. ‘홍문록’은 홍문관의 교리·부교리·수찬·부수찬을 임명할 때의 제1차 선발기록이다. 문관의 방목이 나붙으면, 홍문관의 박사 이하의 관원이 방(榜)에서 뽑힐 만한 사람의 명단을 만들고, 홍문관의 부제학 이하 응교·교리·수찬 등이 모여 적합하다고 판단한 사람의 이름 위에 권점을 찍어, 추천의 뜻을 표한다.
‘도당록’은 의정·찬성·참찬·대제학 등이 모여, 홍문록에 오른 자를 대상으로 적합한 사람의 이름 위에 다시 권점을 찍어 찬반을 표한 제2차 추천 기록이다. 이 결과를 왕에게 올리면, 왕은 득점 순위대로 교리나 수찬에 임명했다. 홍문관원은 왕의 자문이나 강론을 담당한 경연관·언관을 겸했기 때문에 당대 최고 수준의 학문과 신분을 가진 자를 임명했다. 때문에 이러한 인사제도를 채택하여, 홍문관원의 인사를 이조가 전단할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했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의 앞부분에는 홍문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집현전에 재직했던 학사(學士)들의 명단을 실었다. 홍문관에서 작성했다고 판단된다.
‘본관록(本館錄)’ 혹은 ‘홍록(弘錄)’이라고도 하는 ‘홍문록’은 홍문관의 교리·부교리·수찬·부수찬을 임명할 때의 제1차 선거 기록이다. 문과(文科)의 방목(榜目)이 나붙으면, 박사 이하의 홍문관 관원이 그 방(榜)에서 적합한 사람들의 명단을 만든다. 이 명단을 홍문관의 부제학 이하 응교·교리·수찬 등 4∼9인이 모여, 그 명단의 적합한 인물의 이름 위에 권점을 찍어 추천의 뜻을 표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도당록’은 제2차 추천 기록으로, 의정·찬성·참찬·대제학·제학·이조 판서·이조 참판·이조 참의 등 4∼9인이 모여, 홍문록에 오른 자를 대상으로 적합한 사람의 이름 위에 다시 권점을 찍어 찬반을 보인 것이다. 이 결과를 왕에게 올리면, 그 득점의 순위대로 교리나 수찬 등에 임명되었다.
유독 홍문관에 대해서 이와 같은 홍문록 본관록의 과정을 거치는 인사 제도가 실시되었던 까닭은, 경연관·언관 학자적 기능을 가진 홍문관원의 인사 행정을 이조의 전횡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주요 관직인 정승이나 문형과 홍문관 관원 등의 명단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호당록’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사가독서제의 운영 양상 및 대상 인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서지 사항
5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필사본이다. 크기는 24.9×33.5cm이며,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등영록』이라는 책 명칭은 홍문관의 별칭이 영각(瀛閣)인 데서 온 것이다. 제1책의 앞부분에는 ‘집현전학사록’이라 하여 연대나 좌목에 대한 기록없이 윤회(尹淮) 이하 윤인경(尹仁鏡)에 이르기까지 305인의 명단을 실었다.
이어 김안국(金安國)에서 조문수(曺文秀)에 이르는 552인의 홍문록을 실었는데, 연대· 좌목은 밝혀져 있지 않고, 해당 시기의 도당록도 누락되었다. 그 뒤 1574년(선조 7)의 것부터 홍문록과 도당록을 병렬시켜 실었는데, 연대나 좌목이 부분적으로 밝혀져 있다.
제2책에는 1583년(선조 16) 이후의 홍문록과 1613년(광해군 5) 이후의 도당록을 시기순으로 섞어 수록하였다. 1630년(인조 8) 이후로는 위 칸에 홍문록을, 아래 칸에 도당록을 병렬시켰다. 제3∼5책에서는 1739년(영조 15)∼1891년(고종 28)의 홍문록과 도당록을 실었다. 여기에는 연대와 좌목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제2책 이하에서는 홍문록의 경우 도당록에 들지 못한 이의 이름 아래 미참(未參)임을 기재하였고, 도당록의 경우 홍문관직 제수일과 처음 임명받은 직책을 기재하였다. 제5책에서는 도당록 사이사이에 정자(正字) 등에 대한 임명 내용을 기록하고 내각록(內閣錄)이라 전거를 밝혔다.
의의와 평가
홍문관원은 당대 최고 수준의 능력과 신분을 가진 이들로 임명되었던 만큼 이 책은 조선시대의 정치 세력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홍문관원에 대한 인사 내용은 장서각 도서의 『청선고(淸選考)』를 비롯해 『명세총고(名世叢攷)』 등에도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 계영명, 「15C후반 성리학적 문예관의 내면화 경향과 그 사회적 동인(動因)-관료구성 형태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국미학회지』 제82권 2호, 한국미학회, 2016.
- 이재호, 「弘文관機能의 변천」, 『문리과대학논문집-인문사회과학편』 제16집, 부산대학교, 1977.
- 임성지, 「숙종대 弘文錄과 정치세력의 동향」, 고려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 조윤혜, 「조선 정치의 성격과 특징 교육 연구-홍문관을 중심으로-」, 성신여자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