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점(擲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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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던져 그 괘의 형태로 길흉(吉凶)을 점쳤던 점사 행위.

내용

돈점[擲錢]은 전점(錢占)이라고도 한다. 육효점(六爻占)으로서, 반상이나 소반에 동전(銅錢)을 던져 그 나온 괘(卦)를 보고 점괘를 정하는 척괘점(擲掛占) 혹은 작괘점(作卦占)의 일종이다.

괘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동전의 개수는 3개에서 수십개까지로 다양하다. 동전 3개가 모두 뒷면이면 중(重), 그 반대로 모두 앞면이면 순(純)이라 한다. 앞면이 2개이고 뒷면이 1개이면 단(單), 앞면이 1개이고 뒷면이 2개이면 탁(坼)이라 칭한다. 중은 ‘○’로, 순은 ‘×’로, 단은 ‘-’로, 탁은 ‘--’로 표시한다. 이 중에서 중과 순은 모두 상괘(上卦)인 길한 의미로 동효(動爻)라 하여 매우 중요하게 취급을 한다. 단과 순은 하괘(下卦)인 흉한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며, 단은 양(陽)으로 간주하고 탁은 음(陰)으로 간주한다.

용례

問提學金瞻曰 占以何物 對曰 廟內不可擲錢 筮爲可(『태종실록』 4년 10월 6일)

참고문헌

  • 이능화 저, 『朝鮮巫俗考』, 啓白, 1927.
  • 김태곤 외, 『한국의 점복』, 민속원, 1995.
  • 서영대, 「한국 점복의 연구」, 『최인학박사화갑기념논총 한국민속학연구사』, 지식산업사, 1994.
  • 村山智順,『朝鮮の占卜と豫言』, 朝鮮總督府,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