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등(能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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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천현(石川縣)의 북부와 능등(能登)반도의 대부분 지역을 일컫던 옛 지명.

개설

내랑(奈郞)시대부터 명치(明治)시대 초기까지 지리 구분의 기본단위였던 국(國)의 하나로 북륙도(北陸道)에 속하며 남쪽은 가하(加賀)·월중(越中) 2개국에 접해 있었다. 능주(能州)라고도 하였다.

자연 환경

일본해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지형으로 해산물이 풍부하며, 그중에서도 오징어·전복·해삼 등이 특산물이었다. 소금 생산도 많아 근세시기에는 전매품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718년 5월 2일 월전국(越前國)의 우사(羽咋)·능등·봉지(鳳至)·주주(珠洲) 등 4개 군을 분할하여 능등국이 설치되었다. 고대시기 능등은 동북 지방의 하이(蝦夷) 경영의 전진기지였고, 발해·고구려의 사절이 왕래하는 등 대외교섭의 요지이기도 하였다. 겸창(鎌倉)·남북조(南北朝)시대에는 명월(名越)·길견(吉見)·도정(桃井)·전산씨(畠山氏) 등이 지방의 군사와 민정을 감독하는 직책인 수호(守護)가 되어 관할하였다. 전산씨의 실정(室町)시대에도 수호직을 세습하였다.

1455년(단종 3)부터 1504년(연산 10)까지 조선에 토산물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었다(『세조실록』 1년 9월 20일)(『연산군일기』 10년 7월 29일). 1581년(선조 14) 능등은 직전신장(織田信長)이 관할하였고, 강호(江戶)시대에 일부 지역이 막부(幕府)의 영지(領地)가 되었다. 1871년 명치(明治) 신정부에서 번을 폐지하고, 지방통치기관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부(府)와 현(縣)으로 일원화한 폐번치현(廢藩置縣)을 시행하면서 칠미현(七尾縣)이 되었다가 이듬해 석천현에 편입되었다.

위치 비정

석천현 북부와 능등반도의 대부분 지역에 해당하였다.

참고문헌

  • 『속일본기(續日本紀)』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吉田茂樹, 『日本地名大事典』, 新人物往來社, 2004.
  • 三省堂編修所, 『日本地名事典』, 三省堂, 2007.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 『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