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척대수장(金尺大綬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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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 국가의 최고 훈장.

개설

1900년(광무 4)에 칙령 제13호로 「훈장조례(勳章條例)」를 반포하면서 훈장제도를 제정하였다. 금척대수장은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주로 황실에서 패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금척대수장은 1900년(광무 4) 4월 17일에 칙령 제13호로 「훈장조례」를 반포하면서 제정되었다. 대한제국 시절 훈장은 등급을 대훈위(大勳位)·훈(勳)·공(功)으로 나누는데 금척대수장의 훈등은 대훈위이고 등급은 없으며 대훈위서성대수장(大勳位瑞星大綬章)의 위에 있었다. 훈장의 명칭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꿈에서 신인(神人)에게서 금척(金尺)을 얻었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금척대수장은 기본적으로 황실에서만 패용하나, 황족과 문무관 중에서 대훈위서성대수장을 받은 자가 특별한 훈공이 있을 때 황제의 특지(特旨)로 수여되기도 하였다. 금척대수장은 1901년 7월 8일 이탈리아 황제에게 처음으로 수여하였으며, 이어 1904년 3월 20일 독일의 하인리히 왕에게, 3월 24일에는 이토 히로부미에게 수여하였다.

형태

대훈위금척대수장은 정장(正章)과 부장(副章)으로 이루어졌다. 정장의 장(章)인 문채는 재질이 금(金)이며, 지름은 2치 5푼, 즉 약 7.6㎝이었다. 금색 선을 두른 청홍색의 태극이 중심에 위치하며 여기에서 십자형의 금척과 백색 광선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고, 광선 사이에 백색의 오얏꽃을 세 송이씩 배열하였다. 정장의 꼭지와 고리의 재질은 금이며 백색의 오얏꽃을 다섯 장의 녹색 잎이 받치고 있으며 잎사귀의 뒷면에는 전서체로 ‘금척대훈(金尺大勳)’이 가로쓰기로 새겨져 있었다. 부장의 문채는 모양과 재질이 정장과 같으나 지름이 3치(약 9㎝)로 조금 더 크며, 뒷면에는 역시 전서체로 ‘금척대훈’이 새겨져 있고 은으로 만든 패침이 있어 패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대훈위금척대수장은 대례복이나 소례복을 입을 때에 패용하였다. 패용 방법은 황색 바탕에 홍변선으로 이루어진 대수(大綬)를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옆구리 쪽으로 두르고 끝에서 교차하여 천으로 된 오얏꽃을 접어 달고 그 밑에 정장을 달며, 부장은 왼쪽 가슴에 달았다. 약수(略綬)는 대수와 재질이 같으나 원형의 중앙에 만개한 홍색의 오얏꽃과 그 위에 금색의 금척과 외변선을 둘렀으며, 통상 예복을 착용할 때에 왼쪽 옷깃 단추 구멍에 걸어서 패용하였다.

참고문헌

  • 『대한제국 관보(大韓帝國 官報)』
  • 이강칠, 『대한제국시대의 훈장제도』, 백산자료원, 1999.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