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공(金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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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금을 캐던 기술자.

개설

조선시대에 금을 캐거나 세공하는 일을 하는 기술자를 금공(金工)이라 불렀다.

담당 직무

금공은 금의 채굴을 비롯하여 세공하는 기술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숙련된 양질의 기술을 습득하였을 경우 이른바 장인으로 인정되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종이로 갓을 만드는 자를 초공(草工), 신발을 만드는 자를 혁공(革工), 풀무질을 하는 자를 금공(金工)이라 하였다는 기사가 보인다(『단종실록』 1년 10월 10일). 금공은 금을 캐거나 제련장에서 일을 하는 역할을 이행하였을 것이고, 이들 내적으로는 그 숙련도에 따른 위계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변천

세종대에 채금(採金) 기술자로서 금공의 교육과 양성이 논의되고 있다. 즉 금 채취에 관한 의정부의 상소문에서,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채금경차관(採金敬差官)을 보내어 그 폐해가 많으니, 내년부터 경차관을 보내지 말고 금공을 여러 도에 보내어 채금하는 기술을 전수하게 하고, 그 후에 다시 금을 캐게 하자는 기록이 보인다(『세종실록』 23년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