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귀탕(芎歸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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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천궁으로 이루어져, 임신 전후의 여러 증상에 활용할 수 있는 처방.

개설

궁귀탕(芎歸湯)은 임신 전후의 여러 증상 및 혈훈(血暈)으로 인사불성한 것, 횡생(橫生), 역산(逆産), 사태(死胎)가 내려오지 않는 것, 혈붕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출산하는 달에 먹으면 출산이 쉬워지고 산후에 먹으면 악혈(惡血)이 스스로 나간다. 천궁(川芎)과 당귀(當歸)를 각 5돈으로 물에 끓여 복용한다.

『신방신편』에서는 아이를 낳은 뒤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태반이 나오지 아니하는 증상[胞衣不下]을 치료한다고 한다. 당귀·천궁 각 1.5돈, 홍화(紅花) 1돈을 물로 달여 동변(童便) 0.5잔을 타서 복용한다.

『심시요함』에 나오는 궁귀탕은 눈에 생기는 종기의 일종인 목양(目瘍)으로 인해 열이 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천궁·당귀·적작약(赤芍藥)·방풍(防風)·강활(羌活)을 각각 같은 양으로 거칠게 갈아 달여서 자주 환부를 씻는다.

『양의대전(瘍醫大典)』에서는 자궁이 빠져 나온 증상을 치료한다고 한다. 천궁·당귀·용담초(龍膽草)·백지(白芷)·감초(甘草) 각 1돈을 달인 물에 목욕한 후 웅황여로산(雄黃藜蘆散)을 환부에 바른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선조대에 중전이 산후에 복통이 생기자 궁귀탕을 드렸으며, 1603년(선조 36) 5월 24일에는 효과가 있으니 궁귀탕을 좀 더 먹자고 하였다는 기록 등이 연이어 나온다(『선조실록』 36년 5월 22일) [ 『선조실록』 36년 5월 23일 2번째기사] (『선조실록』 36년 5월 24일).순조대에는 중전이 유산한 증후가 있어, 이에 궁귀탕을 진어하여 드리고자 하였다(『순조실록』 8년 9월 18일).『승정원일기』에도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순조 등의 시기에 빈궁(嬪宮), 중궁전(中宮殿)에 이 처방을 드렸다는 기록이 있다.

제조법

천궁(川芎)과 당귀(當歸) 각 5돈을 물에 끓인다.

효능

임신 전후의 여러 증상에 활용한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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