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관(宮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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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사원(寺院)인 궁과 관을 아울러 이르는 말.

내용

도사(道士)가 머물고 수행하며 도교 의례인 재초(齋醮)를 거행하는 도관(道觀)을 궁(宮), 혹은 관(觀)이라고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도관으로 불리는 궁관은 4세기 후반 북위(北魏) 시대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도교를 숭상한 당대(唐代)에 들어서 많이 건립되었다. 도교가 융성함에 따라 점차 여러 교파가 생기게 되었는데 전진교(全眞敎), 정일교(正一敎), 모산파(茅山派) 등이 크게 교세를 떨쳤다. 이들 교파의 중심 궁관으로는 전진교의 본산인 북경(北京)의 백운관(白雲觀), 정일교의 본산인 용호산(龍虎山)의 태청궁(太淸宮)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 예종 때 복원궁(福源宮)이 건립된 것이 도교 궁관의 시작이다.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복원궁을 ‘복원관(福源觀)’이라 표기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대 궁관 중에서 ‘관’으로 지칭된 것으로는 고려와 조선의 태청관(太淸觀)이 있다.

용례

其書曰 太一 天之貴神 自漢以來 歷代奉事 屢獲嘉祥 是以前朝 置福源宮昭格殿淨事色 別建太淸觀 又於艮和寧 巽忠州 坤富平 乾龜州方 逐所次之宮 營建宮觀 以行醮禮 而每當厄運及災變 則行祈禱別醮於太淸觀 若行兵則將帥詣太淸觀 齋宿設醮而後行 蓋以太一 仁星所在之地 兵疫不興 邦國乂安故也(『태종실록』 4년 2월 20일)

참고문헌

  • 『계원필경(桂苑筆耕)』
  • 『고려도경(高麗圖經)』
  • 酒井忠夫 외, 최준식 옮김, 『도교란 무엇인가』, 민족사, 1991.
  • 窪德忠, 최준식 옮김, 『도교사』, 분도출판사, 2000.
  • 양은용, 「복원궁 건립의 역사적 의의」, 『도교와 한국문학』, 아세아문화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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