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리(高刀里)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화살의 한 종류.

개설

나무나 뿔로 만든 혹 같은 화살촉을 몽골어로 고도리라 한다. 고도리라는 용어는 고려시대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연원 및 변천

몽골어 고도리(godoli, годил)에서 유래했다. 한국어로 고도리 또는 고도리살, 고두리살이라고 한다. 한반도에는 고려시대에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태조이성계가 고도리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실록에서는 원(元)의 장수 조무(趙武)가 무리를 거느리고 공주(公州)를 점령하자 태조가 군사를 거느리고 조무를 쳤으나, 조무의 용감하고 날랜 것을 아깝게 여겨 고도리전(高刀里箭)으로 쏘아 수십 번을 맞히니, 조무가 말에서 내려와 절하므로 마침내 그를 사로잡았다는 기록이 있다[『태조실록』 총서 45번째기사].

형태

철사나 대 따위로 고리처럼 테를 만들어 화살촉 대신 살 끝에 가로로 끼운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몽골에서 고도리라는 화살은 활 경기에서 사용된다. 원래 전투나 사냥에서 상대나 목표물을 기절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요즘에는 활 경기에만 사용한다.

참고문헌

  • ШУА-ийн Хэл зохиолын хүрээлэн, Монгол хэлний дэлгэрэнгүй тайлбар толь, Соёмбо принтинг, 2008. (몽골과학아카데미 어문학연구소 편, 『몽골어 대사전』, 소욤보 프린팅, 2008.)
  • Ж. Базарсүрэн, “Их Монгол улсын цэргийн зэвсэг”, Үлэмжийн их Чингис хаан, Соёмбо принтинг. (J. 바자르수렝, 「대몽골국 군사 무기」, 『위대한 칭기즈칸』, 소욤보 프린팅,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