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익기탕(加味益氣湯)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피로한 상태에서 한사에 손상된 병증을 치료하는 처방.

개설

가미익기탕(加味益氣湯)은 한사(寒邪)의 침입으로 한열이 왕래하고 어지러우며[眩暈]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지속되고, 심할 경우 안면 신경이 마비되는 증세를 치료한다. 『동의보감』에는 피로한 후 한사의 침입을 받아 한열이 왕래하고 오한이 드는 병증을 치료한다고 했다. 조선후기 소아과 전문의서 『급유방』에는 소아의 외감(外感) 증세 가운데 감기로 피로해진 신체를 치료한다고 소개하였다. 『인제지』「상한」조에는 피로하여 한기(寒氣)에 손상된 병증을 치료하는데, 내상(內傷)이 심하고 외감의 증세가 가벼운 경우 먼저 보양(補養)을 우선해야 하므로 가미익기탕을 처방한다고 했다.

제조법

강활(羌活) 1.5돈, 인삼(人參)·황기(黃芪)·방풍(防風)·시호(柴胡) 각 1돈, 백출(白朮)·진피(陳皮)·당귀(當歸) 각 7푼, 감초(甘草) 5푼, 승마(升麻)·술에 볶은 황백(黃栢) 각 2푼, 이상을 잘게 썰어 1첩을 만든 후 생강 3편을 넣고 달여 복용한다.

효능

한사(寒邪)에 손상된 병증을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승정원일기』에는 효종의 실음(失音)과 해수 그리고 오한 증세가 계속되자 어의들이 논의하여 가미익기탕을 진어하였고, 이후 3일간 계속 진어하면서 환후 회복 과정을 논의한 기록이 있다. 당시 효종은 오한이 드는 증세가 계속되었는데, 날씨도 좋지 않아 매우 추웠으므로 풍한에 외감(外感)된 것으로 보았다. 특히 어의들은 효종의 중기(中氣)가 부족하고 폐열(肺熱)이 있는데다가 주리(腠理)가 단단하지 못해 쉽게 풍한에 노출되었다고 판단했다. 정조대에는 영돈녕(領敦寧)정존겸이 감기 등으로 인해 맥이 매우 약하고 한열이 번갈아 오가며 땀을 흘리자 정조가 어의를 보내 치료하게 했다. 당시 정존겸은 밤에 번열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로 고생하였는데, 어의들은 치료 약물로 가미익기탕을 사용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약원에서 순조에게 가미익기탕을 진어하였다는 기록이 있다(『순조실록』 14년 10월 5일).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급유방(及幼方)』
  • 『인제지(仁濟志)』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