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관립 일어학교. 설립 목적은 일본어를 가르치고 역관(譯官)을 양성하는 데 두었다. 설립 당시인 6월에는 서울의 주자동에 위치하였으며 뒤에 교동의 운현궁 맞은편으로 이전하였다. 그 뒤 1895년 5월 「외국어학교관제」가 공포됨에 따라, 다른 외국어학교와 같은 학제에 의하여 운영되었다. 「외국어학교관제」에는 지방에 분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에 따라 1895년 6월에 인천 일어학교와 1907년 3월에 평양 일어학교를 설립하였다. 다른 외국어학교보다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을사조약의 체결로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1911년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