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의 학자 현채(玄采)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일본인의 기록 등을 참고로 하여 편찬한 지리교과서. 한성외국어학교에서 이 교재를 사용하였다. 2권 2책의 인쇄본으로 국한문 혼용체이다. 1899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1906년 재판이 발행되었다. 권두에 이규환(李圭桓)의 서문과 권말에 현채의 발문이 있다. 발문에 의하면 “본서는 일본인이 저술한 한국 지리관계 도서를 주로 하고 『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 연혁을 참고로 역술하였다.” 하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쉽게 서술하였다.”고 되어 있다. 일본을 통해서 도입된 서양의 지리적 개념이 수용되어 있고, 최신의 대한전도를 첨부한 근대적인 한국지지의 효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