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리. 서울·경기 지역과 서도지방의 잡가 중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부르는 잡가. 앉아서 부르는 좌창(座唱)에 대한 말로, 입창(立唱)이라고도 한다. 연주형태는 한 사람이 장구를 메고 한두 장단을 메기면 소고(小鼓)를 쥔 4, 5명(또는 그 이상)이 일렬로 늘어서서 전진 또는 후퇴하며 발림춤을 추면서 제창으로 노래한다. 선소리패 혹은 사당패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이르러 선소리를 전문으로 하는 소리패인 뚝섬패·한강패·과천패·왕십리패 등이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생겼으며, 평양으로도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