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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9일 (금) 01:54 기준 최신판
목차
종묘제례의 순서 》 신관례 때 쓰는 향과 술
Story
향은 강신(降神)하고, 축은 신명(神明)에게 성의를 통하게 하는 물건이므로 신성하게 여겼다. 제사에서 분향은 신관례의 하나이다. 신(晨)은 시간을 나타내는 글자로서, 새벽, 곧 장차 날이 밝아오려는 때이다. 개원례의 종묘 제향에 신관 절차가 있는데, 그 시각을 미명삼각(未明三刻)이라 하였다. 이때를 신이라 한 까닭에, 신관이라 이름 하였다. 송나라에서는 제사 시작 시각을 축초(丑初) 1각이라 하여, 조선에서는 이를 따랐으나 명칭은 개원례의 그것을 따라 신관이라 한 것이다. 관(祼)이라는 것은 울창주를 땅에 붓는 것이다. 붓는다는 실제의 의미에서는 관(灌)이겠으나, 강신의 예의 의미에서 관(祼)이라 쓴 것이다. 따라서 신관례는 강신례라고도 한다. 곧 신령이 제사 드리는 자리에 내려오시라는 청원으로 행하는 예절이다. 그런데 옛날에는 신령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사마광은 “울창주를 땅에 부어 냄새가 음(陰)으로 연천(淵泉)에 도달하게 하고, 쑥에 기장을 합해 냄새가 양(陽)으로 장옥(牆屋)에 도달하게 한다고 하였으니, 널리 신령을 구하려는 까닭이다. 지금 이러한 예는 사민(士民)의 집에서 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만 분향하고 술을 땅에 붓는 것으로 대신한다” 하였다. 예기 「교특생」에서 인용한 이 말을 통해 보면, 분향도 신령을 구하는 강신의 하나이다. 이는 양으로 혼령을 구하는 것이며, 술은 음으로 육신을 구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으면 혼령과 육신이 각각 음양의 본래의 자리, 곧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향은 친행의 경우에 침향을 사용하였다. 섭사 때에는 자단향(紫檀香)이었다. 이 향을 담당한 정부기관은 향실이었다. 궁궐에서 전달해준 향축은 종묘의 정문인 묘문(廟門)에 들어서는 정로를 거쳐 향대청으로 향했다. 정로는 그전에는 전석을 깔지 않았던 모양이다. 향축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이를 국왕이 친히 전하는 것으로 국조속오례의에 해당 의주를 수록하였다. 그 이전인 영조 16년에는 묘문으로부터 종묘 전각의 앞과 뒤까지 정로에 전석(磚石)을 깔아서 협로와 구별하고 향축은 정로를 거치는 것으로 정식을 삼도록 하였다. 술은 본래 5종을 사용하였는데, 이를 오제(五齊)라고 한다. 그런데 조선이나 대한제국에서는 그중 2제, 곧 예제와 앙제만을 사용하였다. 예제는 단술이다. 앙제는 아주 엷고 푸른 빛깔이 나는 조금 맑은 술이다.
Semantic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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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22-R3-04D | Story | Episode | 신관례 때 쓰는 향과 술 | 신관례 때 쓰는 향과 술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E2022-R3-04D | 2022:박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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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Re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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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네이버 지식백과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종묘대제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11063&cid=50221&categoryId=50230 |
- type: 해설, 참고, 원문 / 사진, 동영상, 도면, 그림, 지도, 3D_지도, 3D_모델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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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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