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은 불에 달구어 사용하는 불도장을 말하는데 주로 국가에서 발행하는 부신(符信)[신분패]이나 왕실 및 군수용 물품에 사용하였다. 특히 궁궐의 출입이나 도성의 야간 순찰, 궁궐문·도성문의 개폐, 말의 지급, 위급한 일의 명령, 군대 징병(徵兵), 궁성에서의 숙직 등을 증빙하기 위해 패용하는 부신을 철저히 관리하고자 낙인을 찍어 위조를 방지하였다. 조선시대에 낙인과 부신은 국가 기밀 및 치안 유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표식으로 이조 소속 상서원(尙瑞院)과 승정원(承政院)에서 철저히 제조·관리되었으며 허술한 관리나 위조, 사용 규율 위반 등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였다. 이 낙인은 조선시대의 궁궐출입자의 야간통행증인 통부(通符)에 찍었던 낙인이다. ‘통부(通符)’를 새긴 면 위에 이 낙인을 찍어 사용하였다. 이 낙인은 《보인부신총수》에서 용도와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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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는 장방형(長方形)의 사각주형 인신(印身)과 원주형 목제 손잡이를 지닌 낙인(烙印)으로 인신의 가운데와 목제 손잡이 가운데 '通符'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손잡이를 붉게 채색하였다. 인신은 하단에서 상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며 인신과 손잡이 연결부분은 인신의 끝을 넓게하여 손잡이를 삽입하여 고정하였다. 인신은 무쇠, 손잡이는 목제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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